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총량이 다르다.
내가 가진 에너지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은 적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보다. 내가 가진 에너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뭐 주위에서 그렇단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면 예전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모 연예인이 어떤 채널에 나와서 이야기했었던 게 요즘은 너무 공감이 된다.
예전에는 에너지의 50%를 사용하여 일을 하면 다른 일을 하는데 50%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80%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일을 모두 할 수 있다. 그러니 자연히 다른 일에 사용할 에너지가 없다.
일을 하고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취미들을 하려면 80%의 에너지보다 더 사용되는 것 같다. 자연히 다른 부수적인 것들을 줄이게 된다. 사람들과 가지는 술자리의 빈도를 줄이게 되고 쓸데없는 친목도 줄이게 된다. 그런데 사용할 에너지와 시간을 내가 필요한 곳에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과 에너지를 쪼개서 사용해도 부족하다. 생각보다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없다.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취미를 하는 것, 취미에 대한 결과를 만들 생각까지 하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하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역시 취미보다는 본업이 우선이니. 본업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나면 취미로 결과를 만드는 건 더 어려운 것 같다.
이번에는 데모곡을 가지고 함께 곡의 콘셉트를 정하고 송폼 별로 나누어 가사를 쓰는 공동 과제와 특정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그들의 콘셉트를 분석하고 앨범에 들어있는 곡들의 특성을 분석하는 과제를 했다. 그렇게 새로운 아티스트를 분석해 보니 노래나 아티스트를 편식하는 나에게는 다양한 가수들에 대한 공부가 된다.
가사를 쓰기 위해서는 아티스트의 콘셉트와 분위기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곡이라도 그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부분과 많이 다르면 아주 큰 도전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같은 경우 애정이 있으니 추구하는 부분과 강점을 줄줄 설명할 수 있지만 다른 아티스트들은 잘 모른다. 역시 모든 것에는 애정이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에 대한 관심은 애정이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