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테슬라***님이라는 분께 카톡 메신저가 왔다.
차량명의자 이름과 유형(개인/사업자/공동명의/법인/외국인)과 등본상 거주지역, 결제방법과 차량등록 대행 여부 등에 대해 답장을 보냈다.
보조금 지금 관련된 서류는 담당자가 따로 있어서 다른 사람과 이메일과 문자로 소통했다.
요청하는 서류들을 찾아서 제출했다. 신청서와 자동차구매계약서, 주민등록등본과 초본을 인터넷에서 발급받아서 메일로 보냈다.
자동차구매계약서는 마지막장에 구매자 서명란이 있는데 그 페이지를 누락하는 경우가 많아서 특히 강조했는데... 나도 한번 누락해서 다시 스캔받아서 보냈다.
그리고 차량이 출고되기 며칠 전 테슬라 모델 Y 구매에 들어간 비용을 총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일단 차값은 6,291만 원이다. (6,099만 원에 그레이 색상 옵션 추가 192만 원)
취등록세는 268만 원. (친환경차 140만 원 감면 적용)
보험료는 70만 원. (삼성화재 전기차플랜 추가, 45세 이상 부부한정, 무사고)
틴팅 및 새차패키지 110만 원 (루마 900 전면 30%, 루마 700 측후면 5%, 기타 PPF 등 서비스)
다양한 액세서리 94만 원 (테슬라라이프 T2 차박매트, 샤오토 트렁크매트, 하이패스, 벤딕트 완속충전기 9m, 아이스마트 v3 목베개 2개 등)
여기에 보조금으로 325만 원을 받았다. (남양주시 기준)
이렇게 하니 모델 Y 롱레인지 스텔스 그레이 구입에 들어간 총비용이 6,511만 원이다.
차값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미리 세워둔 계획이 있었다.
두 가지 루트였는데 첫 번째는 보험 약관대출에서 2,300만 원을 받고 하나은행에 마이너스 통장 4,200만 원을 만들었다.
약관대출 이자는 4.1%로 월 8만 원이 나간다. 마이너스 통장 이자는 5.2%로 월 17만 원이 나간다.
차량 구입으로 나가는 월 이자는 25만 원이다.
지금 타고 다니는 QM5 디젤 차량으로 월 들어가는 기름값이 평균 20~25만 원 정도였으니 전기차로 아끼는 유지비를 생각하면 이자가 큰 부담이 되지 않아 보였다.
또 연말에 나올 OPI와 하반기 PI, QM5 판매 비용 등을 합하면 마이너스 통장 4,200 정도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다.
(이 회사를 다니지 않았다면 고가의 전기차를 사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애사심이 잠깐 솟아올랐다…)
추가적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유지비를 비교해 봤다.
월 2천 km를 주행한다는 가정하에
디젤차 유류비는 월 23만 원, 전기차는 월 8만 원
톨비는 반값이다 월 8만 원이면 전기차는 4만 원 정도
보험료는 디젤차 60만 원, 전기차 70만 원
엔진오일 연 2회 교체하면 20만 원, 전기차는 0원 (미션오일 등 각종 소모품은 논외)
자동차세 연납 25만 원, 전기차는 12만 원
이렇게 해서 연간 유지비를 계산해 보면
디젤차는 연 512만 원이 들고 전기차는 연 227만 원이 든다.
절반 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게 놀랍다.
특히 우리는 주택 태양광을 설치했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비 월 8만 원도 더 줄어들 것이다.
태양광으로 유지비도 절감하고 매연도 안 나오니 환경 오염도 막는다는 뿌듯함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