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깨달음의 샘물 Jan 23. 2024

가루이자와(軽井沢)의 매력에 푸~욱 빠져 봅시다.

Chapter 9. "르 그랜드 큐 가루이자와 호텔"에서의 하룻밤...


가루이자와에서의 하룻밤... "르 그랜드 큐 가루이자와(Le Grand-karuizawa) 호텔"은 어떨지요?

일본의 여름 피서지 가운데 (국제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곳인 가루이자와. 이른바 셀럽이라고 불리는 인간들 또한 많이 이곳을 찾았었는데, 그 가운데는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John Lennon, 1940~1980)도 포함되어 있다. 그의 고향 리버풀과 비슷한 환경 때문에 존 레논은 이곳을 가장 사랑했고, 이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했다. 존 레논은 가루이자와에 완전히 매료되어 이곳에  별장을 짓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레코딩을 위해 뉴욕으로 건너갔는데... 인간사가 어찌 인간의 뜻대로만 전개되겠는가? 뉴욕으로 건너간 존 레논은 마크 채프먼이라는 과대망상 극성팬의 총격에 사망했고, 그의 꿈은 꿈으로 끝나고 말았다.


오늘날에도 가루이자와에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고, 가루이자와는 이들 관광객들을 위한 많은 숙박시설을 갖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사람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호텔이 있다면, 존 레논이 1970년 가루이자와를 찾았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가루이자와를 찾을 때마다 반드시 머물렀던 '만페이 호텔(万平ホテル)'일 것이다. 1894년 창업한 만페이 호텔은 1902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예약이 밀려 1년 전에도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데, 만페이호텔의  모습과 역사 등에 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만페이 호텔의 공식 사이트를 방문해 보기를...

나도 가루이자와를 찾으면서 이곳에 머물려고 알아는 보았지만, 급작스런 일본행 결정으로 시일이 촉박하여 예약이 불가했다. 하여 예약 사이트를 뒤져 가루이자와에서 머물만한 적당한 곳을 찾아냈는데, 오늘 이야기하는 "르 그랜드 큐 가루이자와(Le Grand Kyu Karuizawa) 호텔"이 바로 그곳이다. 사실 여행지에서의 숙박시설에 관해서는 거의 글을 쓰지 않는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이곳을 찾을 여러분들에게 선택지를 하나 더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존 레논과 만페이 호텔 이야기를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것도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르 그랜드 큐 가루이자와 호텔은 무엇보다도 위치가 좋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르 그랜드 큐 가루이자와 호텔은 가루이자와역에서 나가노현 133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으로 15분 정도 걸으면(차로는 3~4분) 만나게 되는데, '카와카미 안'이나 '사와무라' 등과 같은 유명 레스토랑이 몰려있는 먹거리촌에 도보로 불과 5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또한 가루이자와 관광의 랜드마크인 구긴자거리는 도보로 6분 떨어져 있고.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잡은 르 그랜드 큐 가루이자와 호텔의 모습인데, 일단 고풍스러운 외관이 퍽 마음에 든다.

주차장의 모습인데, 객실 수가 그리 많지 않음을 고려하면 주차문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넓어 보인다.

로비에서 객실 쪽 엘리베이터로 가는 복도에 이런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전시회에 대한 설명은 오른쪽 사진을 참조하기를 바란다. 사실 파파고를 돌리면 번역이 엉망인 경우가 많아서 일본어 안내판의 내용 전달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아주 잘되어 있다.

이런 작품들...

엘리베이터 안의 호텔 층별 안내인데, 음, 객실수는 모두 43개이다.

룸 컨디션은 아주 좋다. 내가 예약한 방은 트윈인데, 슈퍼 싱글이 아닌 퀸사이즈 크기의 큼지막한 베드가 두 개.

욕실과 어메니티도 또한 훌륭했고.

1층에 BURGUNDY라는 이름의 바가 있는데, 주류뿐만 아니라 소프트드링크도 판매한다.

벽난로가 있는 이 공간이 아주 맘에 들어 한잔 했는데, 이런 막상 테이블 사진을 따로 남기지를 않았다.

1층엔 바 BURGUNDY 이외에, Arpeggio란 레스토랑이 있다.

르 그랜드 큐 가루이자와 호텔 3층에는 대욕장(大浴場) 코모레비(KOMOREBI)가 있는데,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 코모레비(木漏れ日)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뜻한다고.

입욕시간... 체크인 이후 체크아웃 전까지. 결국 12시가 넘은 심야 이외에는 사실상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남탕..

탕 안에 손님들이 있어 탕 안의 모습은 사진에 못 담았는데, 홈피에 코모레비의 모습이 올라있다.

내가 좋아라 하는 공간 사진도...

르 그랜드 큐 가루이자와 호텔에 관한 모든 정보는 이곳에 있으니 참고하기를...


이전 08화 가루이자와(軽井沢)의 매력에 푸~욱 빠져 봅시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