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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달음의 샘물 May 08. 2024

무늬오징어의 신세계를 여는 사계해안 맛집 "토끼트멍"

계절 메뉴 홍해삼 또한 최고입니다. 절!대!강!추!

제주를 찾는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로 산방산을 마주하고 있는 황우치해안 - 용머리해안 - 사계해안이 연이어지는 제주 남쪽 바닷가를 들 수 있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다 보니 자연스레 이곳엔 다양한 메뉴와 감성으로 무장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들어서고 있는데, 오늘은 그 가운데 무늬오징어 전문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토끼트멍"이란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 트멍은 제주 방언으로,  틈새 또는 굴을 뜻한다. 

토끼트멍은 보다시피 음식점으로서는 아주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데, 내가 평가해도 저 정도의 점수는 줄 것 같다.

토끼트멍의 외관인데, 솔직히 외관은 그리 고급스럽지 않다. 주차공간? 사진 왼쪽으로 4-5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다. 

앞에서 내가 이곳을 소개하면서 "무늬오징어" 전문점이란 표현을 썼는데, 무늬오징어는 - 오징어포를 만드는 오징어와는 다른 것으로 - 최고의 별미 오징어로 알려져 있다. 토끼트멍  매장 안 전면 벽에 퍼즐로 맞추어 놓은 것을 보면, 무늬오징어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무늬오징어는 사진으로 보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면 갑오징어와 비슷해 보이는 면이 있다. 

그렇지만 무늬오징어와 갑오징어는 영문표기부터 모앙새까지 모두 다른데, 이 둘 간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기를...

매장은 그리 넓지 않아서 4개의 테이블이 있을 뿐인데, 내가 찾았던 두 번 모두 빈자리는 없었다. 다만 첫 번 

째 방문 때 창가 쪽의 두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들이 연이어 일어났고, 덕분에 매장 안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위 사진에서 보듯 한쪽 벽면은 무늬오징어 사진과 이곳을 찾았던 손님들의 인증샷으로 가득 차있다.

매장 면적에 비해 조리공간이 넓은데, 조리공간 위쪽으로 메뉴가 소개되어 있다.

대표 메뉴로는 이런 것들이 있고, 홍해삼은 4월 말 정도까지만 맛볼 수 있는 계절 메뉴이다.

기본 차림상이고...

대표 중의 대표인 무늬오징어 회인데, 식감이 보통의 오징어회와는 완전히 다르다. 주로 숙회로 먹은 갑오징어와도 확연히 구별되고.

이것은 무늬오징어 버터구이인데, 밥과 함께 먹기에는 반찬으로 딱이다.

그리고 이것이 계절 메뉴인 홍해삼인데, 한마디로 이건 비교불가의 맛이다. 싱싱하기 이루 말할 수 없고, 비린 맛이라곤 1도 없다. 독특한 비주얼의 내장이 돋보이고. 아, 이것을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너무도 딱딱하니, 이빨이 부러지는 일 없도록 사살 달래 가며 먹어야 한다는 것. 이 맛을 잊지 못해 다음말 예약을 하고 또 먹으러 갔으나, 4월 29일을 끝으로 품절. ㅠㅠ

아, 토끼트멍의 또 하나의 별미(?)로 신선하고 풍부한 해산물이 듬뿍 담긴 라면을 들 수 있다. 라면을 별미라고 하는 내가 우스워 보일지 모르지만, 글쎄... 먹어보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다. 8,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맛, 분위기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2023년도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아, (언제까지 이곳에서 일하실지 모르겠지만) 홀 서빙을 담당하는 여자분이 참 친절했던 것도 토끼트멍을 기억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트멍의 뜻도 이 분이 가르쳐주었고.

토끼트멍에 대한 내 평가? 한마디로 완전 강추이다. 제주에서 9일을 머무르는 동안 3번이나 이곳을 찾을 정도였을 정도로 훌륭하다. 아, 3번째 이곳을 찾았을 때는 그동안 안 먹어 봤던 돌문어제육볶음을 먹었는데, 무늬오징어회나 홍해삼과 같은 감동을 주지는 못했지만 한 끼 식사로 든든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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