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 시사회 시즌 1의 마지막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책 시사회 시즌 1의 마지막을 장식할 책은 <책 도둑>입니다. 이 책은 호주 작가 마커스 주삭이 2005년에 발표하였습니다. 발표와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현재까지 세계 63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영화화되었으며, 2022년에는 뮤지컬로도 공연되었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이차대전 말의 독일입니다. 유대인에 대한 학대가 진행될 때입니다. 어린 소녀 리젤은 동생과 엄마를 잃고 한스와 그의 부인 로자의 위탁가정으로 오게 됩니다. 그런데 한스가 1차 대전에 참가했을 때 도움을 준 유대인 친구의 아들인 막스가 찾아오고 한스를 그를 지하에 숨겨줍니다. 맥스는 리젤에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묘사하고 표현하는 법을 가르쳐주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리젤은 서서히 글을 쓰고 같이 나누는 즐거움과 그 위력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위탁모 로자의 세탁물 심부름을 하면서 시장의 부인 일사 (Ilsa)와의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녀의 집 도서관에 책을 골라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나중에는 그녀의 묵인아래 시장의 책을 훔치기 시작합니다.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공습이 잦아지기 시작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같은 지하실에 모이게 됩니다. 그때 리젤은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그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랩니다. 결국 맥스는 그들을 떠나고 잡혀서 수용소로 가게 됩니다. 어느 날 사람들이 자고 있는 중에 경보 없이 공습이 있었고 리젤만 빼고 그녀의 친구, 가족, 그리고 이웃사람들 모두 폭탄에 맞아 사망합니다. 리젤은 맥스가 그녀를 위해서 폐지위에 페인트 칠해서 지하실에 놓은 빈 노트에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있던 중이어서 그녀만 살아남게 된 것입니다.
주다주: 오늘 저의 책 마지막 시사회를 빛내주시기 위해 이 책의 주인공 리젤, 맥스, 양아버지 한스, 그리고 남자 친구 루디 님께서 참석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양어머니인 로자 님도 초청을 했지만,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리젤에게 책을 빌려주는 시장님 부인 일사 허만 님께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워낙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거절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죽음님께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답변이 없으셨습니다.
주다주: 이렇게 시대와 거리를 초월하여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젤: 안녕하세요 리젤 미밍거 (Liesel Meminger)입니다. 이렇게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 오고 싶었어요.
한스: 아이가 아주 야무졌어요. 구체적인 말은 못 들었지만, 부모도 동생도 모두 없다 하니 상당히 슬픈 사연이 있겠구나 짐작만 했어요. 처음 한 달 정도 리젤이 새벽마다 울곤 했죠. 나쁜 꿈을 꾼 것 같았어요. 그냥 불쌍했어요. 그때마다 가서 안아주고 잠을 재워주고 했죠.
리젤: 아빠의 냄새가 있었어요. 담배와 페인트와 사람의 냄새라고 해야 하나, 그런 냄새가 났어요. 참 좋았어요. 저를 너무 편안하게 해 주었어요. 가끔은 잠자리에서 아코디언도 연주해 주시고, 그러면 엄마가 시끄럽다고 소리 지르시고, 저희는 또 낄낄낄 웃으면서 집의 따뜻함을 알게 되었어요.
ll 어쩌다 책도둑
주다주: 리젤양은 책을 훔치기까지 하는데 왜 그리 책을 좋아하시게 된 건가요?
리젤: 제가 다른 아이보다 유난히 책을 좋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들을 보면 보통 5살쯤 글을 읽고 싶어 하잖아요. 제가 마침 그 시기였던 것이죠.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좀 늦었어요. 그런데 그때가 전쟁 중이라 책은 비싸고 잘 사는 사람만이 읽을 수 있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문맹율도 높아서 일반인들은 글을 제대로 읽는 사람이 많이 않았어요. 저희 한스 아버지도 글을 정확히 읽지는 못 하는 분이셨어요. 그냥 어깨너머로 글을 배우신 거죠. 제가 만난 사람 중 글을 제대로 쓰고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시장님 사모님과 맥스오빠가 유일한 사람이었죠. 책과 종이가 귀했던 시절이었어요.
주다주: 첫 번째 책은 동생을 묘지에 묻고 인부가 떨어트리고 모르고 간 책을 집어 든 것인데 굳이 화자가 책도둑이라고 칭하는 것이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리젤: 원래는 제가 돌려 드려야 하는데 그냥 가지고 갔으니까 도둑이 맞긴 하죠. 그리고 욕심이 있었어요. 처음 보는 것이었어요.
한스: 제가 그 책을 리젤에게 읽어 주었어요. 저도 글을 잘 못 읽어서 더듬더듬 간신히 읽어주었어요. 어린 여자 아이가 무덤을 만드는 인부들의 매뉴얼을 읽어 달라고 하는 것이 너무 이상했는데 워낙 진지하니까 읽어 줄 수밖에 없었어요. 저의 집에는 다른 책이 없어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해서 리젤이 거의 외우다시피 했죠.
루디: 그 책을 생각하면 저는 아직도 웃음이 나와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주신 문장을 읽어야 하는 테스트가 있었는데 리젤이 자신이 아는 단어가 없으니까 그냥 그 매뉴얼에 나온 내용을 그냥 말해버리는 겁니다. " 눈이 왔을 경우 튼튼한 삽을 쓰도록 해라' 이렇게요. 모두 처음엔 어리둥절하다가 킥킥거렸죠.
리젤: 나는 글을 읽을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주신 문장을 보니까 전혀 아는 단어가 없는 거예요. ㅋㅋ 지금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추억이네요.
한스: 리젤이 저렇게 담이 큰 아이였어요. 딱 저하고 맞아요.
루디: 그날 남자아이들이 리젤을 놀려댔죠. 그런데 리젤이 그 남자 애들을 때려서 제압했어요. 얼마나 멋있던지! 당연히 리젤은 선생님께 많이 혼났죠. 하지만 저희는 집으로 같이 돌아오면서 진정한 친구가 된 것 같았어요.
ll 책을 태워버리는 세상에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아버린 소녀
주다주: 저는 두 번째 책을 훔치는 사건이 상당히 흥미로왔어요. 나치 시절에도 분서갱유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놀랐습니다. 독재자들이 하는 일은 시대를 초월해서 다 같은 것 같아요.
리젤: 맞아요 시청 앞에 내용이 불순하다는 책들을 모아 놓고 불태웠죠. 거기서 타다 만 책이 하나 있어서 얼른 옷에 숨겨서 가져왔어요. 연기가 제 옷 속에서 나고 있었죠. ㅎㅎ
주다주: 제가 또 하나 놀란 점이 바로 그거예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인데 기꺼이 하는 것이 리젤양이 얼마나 책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거요.
리젤: 그렇죠. 책을 읽고 싶은데 책을 없어 늘 전전 긍긍했는데 제 눈앞에서 그 많은 책이 타고 있는 거예요. 너무 안타까웠죠. 그 안타까움이 저를 좀 대담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주다주: 다음은 책을 훔친 사건은 시장님 댁에서죠? 왜 시장님 사모님 일사 씨는 리젤양에게 본인의 서재에서 책을 읽게 하기도 하고 나아가 책을 훔쳐가는 리젤양을 모르는 척했을까요?
루디: 사모님 아들이 1차 대전에서 사망했다고 하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아마 그 아드님이 책을 좋아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래서 분서갱유 때 책을 하나 챙기는 리젤을 보고 아마 아드님이 생각이 났을 것 같고 마침 리젤이 세탁물을 가지고 갔을 때 책을 마음껏 보라고 한 것 같아요.
리젤: 그 시절의 기억의 끝에는 늘 죽음이 있어요. 두 개의 세계대전이 20년 정도만의 간격을 두고 터졌으니까요. 저의 한스 아버지도 두 전쟁을 모두 참가하셨죠. 그래서 제가 책과 맺은 인연에는 늘 죽음이 배경으로 있어요. 그래서 더 소중했던 것 같아요.
ll 당신은 유대인을 당신 집에 숨길 수 있는가?
주다주: 유대인인 맥스씨가 한스씨를 찾아오면서 이 이야기는 언어가 주는, 크게는 책이 주는 힘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독자들의 주된 토론의 주제가 '우리가 만약 한스와 같은 처지에 있었다면 맥스를 집 지하에 숨겨주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지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자신이 없어요. 한스씨는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내실 수 있었는지요?
한스: 저에게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맥스의 아버지는 1차 대전 때 저를 살려준 사람이고, 저의 분신인 아코디언을 준 사람입니다. 맥스가 왔을 때 그 친구에게 졌던 신세를 갚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맥스의 아버지가 죽게 되면서 저는 죽음과 삶이 정말 순간이고, 그것은 내가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후로는 내 할 일 하면서 죽게 되면 죽고, 살게 되면 사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려고 해 왔어요.
주다주: 왜 그렇게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했나요? 책을 보면 그 정책이 독일 대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맥스 : 독일은 1918년에 1차 세계대전에 패배한 이후로 국가 부채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당한 경제적 위기에 처하죠. 나치당도 이때 설립되었지만, 사람의 눈길을 끌지는 못 했어요. 더구나 1929년 미국의 주식시장이 붕괴하면서 세계 경제 공황이 시작되었죠. 수많은 독일인들이 실업, 빈곤과 기아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나치당 같은 급진세력이 유권자들에게지지를 받기 시작합니다. 나치당은 다른 정당과 연합을 하여 정권을 잡은 후 서서히 자신들의 세력을 넓혀갑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희생양을 하나 만듭니다. 당시 독일의 민간은행의 50% 이상을 소유하고 있던 유대인들이죠. 다들 힘든 시기에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유대인들에 대해 독일인들은 별로 좋은 감정은 아니었으니 이를 이용하고자 하죠. 여기 나오기 위해 책 시사회에 소개된 이전 책들을 보았더니 <앵무새 죽이기>가 있더군요. 그 책에 바로 이 당시 경제공황에 처한 미국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같은 시기입니다.
한스: 유대인을 수용소로 보내는 정책이 실행되면서 사람들은 유대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공격하고 약탈하곤 하죠. 저희 동네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미쳐 있었어요. 빵을 못 먹어서 죽든지, 전쟁에서 죽든지 어차피 매한가지란 생각에 조금만 정신줄을 놓으면 그렇게 광란의 상태로 빠지는 것이죠. 하지만 제정신 가지고 사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루디의 아버지처럼 나치당원이지만, 유대인 학살에 대해는 찬성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리젤: 저는 그냥 좋았어요. 또 맥스 오빠랑 책을 읽고 만들고 하는 것이 마냥 좋았어요.
맥스: 리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책을 만들어 나가다 보니 목전에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주는 불안을 견딜 수 있었죠. 종이가 부족한 상황이 저희의 열망을 꺽지 못했어요. 폐지에 흰 페인트 칠을 해서 썼죠. 희망, 상상, 스토리 그 모든 것이 합쳐져서 저의 생명이 되었어요.
ll 죽음을 그림자 드리운 가운데 책을 낭독하는 소녀
주다주: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미군의 공습을 피해 동네사람들이 지하실에 단체로 피난해 있을 때, 그 긴장되고 힘든 상황에서 리젤양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들은 처음엔 '뭐지?'하고 어리둥절하다가는 다들 조용히 리젤양의 낭독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리젤양은 그때 왜 낭독을 시작했을까요?
리젤: 일단은 저의 경험으로 제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 책 속의 상황이 저에게 오는 것을 경험하였죠. 그래서 그 당시 상황이 주는 두려움을 벗어나고자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는데,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던 것이죠.
루디: 저는 평소에 책을 잘 안 읽는 편인데 그때 정말 스토리의 힘을 느꼈어요.
주다주: 언어가 주는 힘이 이 책을 통해서 관통하고 있죠. 그런데 그 힘이 긍정적이기도, 부정적이기도 한 것 같아요.
리젤: 모든 것이 양면을 지니고 있지만, 저는 책을 통해서 저 자신이 힐링을 받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힘듦에서 벗어나게 하는 사랑의 힘을 느꼈어요. 그 사람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전쟁 중에서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같이 마음이 연결되고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경험하였죠. 그리고 제 동네의 할머니에게도 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전쟁 중에 평화가 존재하는 시간들이었어요
주다주: 하지만 히틀러 또한 언어의 마스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혀 반대되는 방향으로요.
맥스: 맞아요. 비록 꿈이었지만, 제가 히틀러와 권투경기를 하다가 제가 이기니까 그가 말로써 사람들을 선동하죠. 유대인들이 탐욕스럽기 때문에 독일인들을 힘들게 한다는 내용이었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저를 구타하기 시작했어요.
주다주: 두 페이지쯤 걸쳐 나오는 히틀러의 연설을 읽다 보면 자신이 대적하고 있던 상대를 금방 만인의 적으로 만들어 버리는힘이 느껴져요.
맥스: 잘 보셨습니다. 그의 연설은 '우리 vs. 적'의 구조로 진행됩니다. 원래 우리는 대단한 사람들인데 적이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한다는 논리로 일관하죠. 자신이 처리하고 싶은 대상을 나만이 아닌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서 대중들이 분노를 느끼게 하죠. 처음에는 지체 및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었죠. 나중에는 상권을 잡고 있던 유대인들을 매우 탐욕적인 사람으로 흑화 시켜서 독일인들이 힘든 것은 다 유대인 탓이라고 몰아붙이죠. 사람들이 동조하게끔 역사적 사실이나 데이터를 들어서 그럴싸하게 이야기하는데 그중에 10%는 사실이고 90%는 거짓말이죠.
주다주: 그런데 일반 대중들이 유대인들에게 부정적인 감성이 크니 그 10%가 100%로 느꼈을 것이라고 짐작이 되는데요.
맥스: 그렇죠. 위에 설명드린 대로 경제적인 면에서 너무 힘드니 부유한 유대인들에 대한 미움이 있었죠. 히틀러는 대중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분노를 조장하였습니다.
ll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세상
주다주: 리젤양 어떠세요? 만약 지금 독일에 태어난다면 책을 원 없이 읽을 수 있을 텐데요, 좀 억울하지 않으세요?
리젤: 글쎄요. 제가 책을 읽기 어려운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책을 읽을 줄 알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려움을 이겨낼 만큼의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책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진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처럼 책이 흔하면 그 고마움을 느끼지 못할 것 같은 걱정이 듭니다.
루디: 평화로운 세상에서 독서는 휴식이지만, 전쟁 중에는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죠.
맥스: 아무리 세상이 어려워도 사람들이 꿈꾸는 것을 막을 수는 없죠. 언어로 꾸는 꿈은 선명하고 힘이 있습니다.
한스: 음악도 있습니다. 아코디언만 있다면.
주다주: 이럴게 추억을 나누다 보니 벌써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한 소녀가 글을 읽을 수 있는 힘을 통해 희망과 위안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 처음으로 책을 읽었던 순간을 찾아 시간의 여행을 떠나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때 그 어린 소녀, 소년을 짜릿하게 만들었던 그 쾌감이 느껴지시나요? 최소한 여러분은 책은 훔치지 않아도 되는 행운아였음에 감사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생각해보면 인류가 이렇게 풍부하게 책을 볼 수 있게 된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즌1의 마지막 시사회를 빛내주신 네 분께 감사드립니다. 더 준비를 철저히 하여 시즌 2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