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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융 Jung Mar 10. 2024

[창작소설] 벗, 미치광이 - 제2권 04화

목적-1

{ 벗, 미치광이 - 제2권 03화 }에서 이어집니다.


 트럭 바깥이 수런수런 하다. 그들은 목소리를 낮추려고 용을 쓰지만 그런 탓에 대화는 되려 수상쩍게 들릴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내게는 아니다. 모처럼 마음이 놓이는 목소리,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호의 목소리다.

 어르신, 저희 왔습니다. 우선은 저하고 같이 유지 학생부터 제 차로 옮기시죠. 연홍이는 차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이상한 일이다. 태호의 어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째서 내게는 학생이라는 호칭을 붙이면서 연홍이는 이름만으로 부를까. "저희"라니, 마치 부부나 연인이라도 되는 양 말하고 있다. 내가 생각할 새도 없이 편의점 사장이 태호에게 대답한다.

 차에 태운다고 했나? 그럼, 보자⋯⋯. 그래.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가는 길에 얘기해 주겠네. 코앞에 있는 자네 집으로 데려가는 것보다는 나은 계획이 있는 모양인데 나도 궁금하구먼. 그래. 그럼 그 이야기도 우선은 유지 학생부터 옮기고 나서 가는 길에 듣지. 이리로, 이쪽일세. 이 트럭의 짐칸에 있다네. 내가 올라가서 유지양을 부축해 오면, 자네가 유지양을 업어서 차에 태우게. 」


 이윽고 짐칸 입구의 세로로 갈라진 방수막 사이로 사장이 앓는 소리를 내며 올라온다.

 「정신이 좀 드나, 유지 학생?」


 또, 이상한 질문이다. 내가 정신을 잃은 적이라도 있었던가. 단 한순간도 정신을 잃은 기억은 없다. 나를 겁탈하려던 놈이 나타났던 순간부터 그놈의 귀에 드라이버가 박힌 일, 내가 드라이버를 손에 잡고 놈의 뇌 속을 휘저은 일⋯⋯. 일어난 모든 일을 나는 속속들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내가 원해서가 아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경험임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이기에,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당할 수는 없기에 기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단 한 가지 흐릿한 기억, 내 머릿속 이성의 목소리와 사장의 목소리를 분간하지 못한 것은 사장의 존재를 알아채기에는 너무나도 짙은 공포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이었을 뿐, 내가 미쳤기 때문은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나는 비록 피곤하고 지쳐있지만 정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금 바로 저 노인에게 그 점을 상기시켜야겠다.

 「에이, 사장님⋯⋯. 무슨 질문이 그래요, 기억을 잃은 기억 같은 건 하나도 없는데. 저는 괜찮아요. 이제 괜찮아요.」


 사장은 두 다리를 어정쩡하게 벌리고서 양손을 허리뒤에 받쳐대고 또다시 앓는 소리를 내며 말한다.

 「의식이 나갔는데 기억이 있을 턱이⋯⋯. 아이고, 아닐세. 어떻게, 일어설 수는 있겠나?

드디어 이 악몽 같은 곳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 것을 온몸으로 느낀 나는 환희에 찬 얼굴로 그에게 손을 뻗으며 대답한다.

 「그럼요, 그럼요. 저도 시체 옆에 계속 앉아있는 건 아주 질려버렸어요. 손 좀 잡아주세요.」

 「자, 여기 손⋯⋯. 에잉⋯⋯. 이보게! 태호군, 이리 좀 올라오게!」


 내가 언제 안전띠를 매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하간 조금 내려간 유리창으로 불어드는 바람이 시원하다. 바람에 섞여든 도로의 매연마저 향기롭기만 하다. 눈을 붙인 채 즐기기에 이 드라이브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거기에 묵직한 저음으로 울리는 태호의 목소리까지 더해진다.

 「자세하게 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만, 어르신. 트럭에 뻗어있던 사람은 뭡니까? 지금 차에 태우고 가는 사람이 살아있는 쪽이기에 망정이지, 저는 죽은 사람을 싣고 가야 하나-하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어디 저뿐입니까, 연홍이 얼굴 좀 보십시오. 하얗게 질려가지고 벌벌 떨고 있잖습니까. 말 좀 해 주십시오.」


태호의 질문에 사장이 한숨을 내쉬고는 틈을 두어 대답한다.

 「휴⋯⋯. 연홍 학생은 원래가 핏기 없이 하얗잖나. 그 얼굴 확인하겠다고 뒤돌아볼 필요도 없네. 그런데 말이야, 내가 생각을 잘 못한 것 같아. 연홍 학생이 뒤에 앉아 있어서 말이야⋯⋯.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때와 장소가 영 적절치가 못한 것 같으니. 내 다음에 자네한테 따로 설명해 주는 편이 나을 것 같네.


 망설이는 노인이 말을 아끼자 또 다른 반가운 목소리가 내 바로 옆에서 들려온다. 나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즐겁고 평화로워 눈물이 날 지경이다. 무거운 두 눈을 감고, 완전히 지쳐버린 몸을 늘어뜨리고 있지만 얼굴에는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앞자리에 불사조와 방귀쟁이 노인이 앉아있고, 불사조의 뒷자리에는 내가 만나 본 사람 중 제일 예쁜 연홍이가 앉아있고, 방귀쟁이 노인 뒤에는 그의 편의점에서 일했던 직원인 내가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다.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지금 나는 내가 아끼는, 나를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다. 연홍의 목소리도 들으면 좋으련만.

  「저기요, 할아버지. 제가 있어서 못할 말이 뭔데요? 무슨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들으면 공범이라도 될까 봐 그러세요? 얘가 이상한 바지를 입고 있는 건 저도 봐서 알아요.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트럭에 시체가 있는 것도 알고요. 걱정해 주시는 건 고맙지만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은데요.

 「공범은 무슨⋯⋯. 경찰은 살인사건이라는 짐작도 못할 테니까 걱정 접어두게.」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제가 들으면 안 되는 말이 뭔지, 저 때문에 태호 오빠한테 못할 말이 도대체 뭔데요? 처음부터 운을 떼지를 말던가요. 아주, 사람 궁금하게 해 놓고서는 왜 말을 하다가 말아요? 할아버지가 태호 오빠한테 저를 데려오라고 했다면서요. 그러니까, 저도 알 권리가 있지 않냐고요.」


 연홍이, 이 여우 같은 것을 봤나, 세상에. "태호 오빠"라니. 나이가 열 살이나 더 많은 아저씨한테 오빠라니. 아, 불사조가 스물아홉 살 이랬으니⋯⋯. 아홉 살 차이면 그래, 오빠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째서 이토록 불편할까. 그래, 불사조가 나를 "유지 학생"이라 부르고, 나와 동갑인 연홍이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이 불편함의 이유이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어째서 호칭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이토록 불편한 걸까? 모르겠다, 나도 기회를 노려서 태호에게 오빠라고 불러보아야겠다. 그러면 될 일이다. 그뿐이다. 지금은 행복한 순간이니까 호칭 문제는 미뤄둬도 그만이다. 게다가 사장이 아끼고 있는 말이 무엇인지는 나 역시나 궁금했으니 연홍이가 내 가려운 등을 긁어준 셈이다. 다행히 사장은 연홍의 따가운 반박에 결국 대답을 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은 듯하다. 사장은 여전히 마음이 편치 않은지 헛기침을 하더니, 태호에게 자네도 그리 생각하는가-하고 묻고서는 틈을 두어 다시 말을 잇는다.


 「내 편의점 직원들한테 일찌감치 일러뒀었네. 환자복을 입은 손님이 들어올 때 그 행동이 이상하다 싶으면 나한테 바로 전화를 하라고 말이지. 돈 한 푼 없이 담배나 술을 외상으로 달라고 행패를 부리는 경우가 꽤 있거든. 그뿐이 아니라 술담배를 왜 팔았냐고 병원이나 보호자한테서 항의전화가 오는 일도 결코 적지가 않다네. 그런데 말이야⋯⋯.」

 연홍이 사장의 말을 끊고 다그친다. 하긴,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럴만하다- 싶다.

 「저기요, 할아버지. 지금 트럭에 있는 시체랑 여기 뻗어있는 유지 이야기 하는 거 맞기는 한 거예요?」


그저 지쳐서 쉬고 있을 뿐 기절해 있는 건 아닌데, 그녀에게는 내가 충분히 뻗어있는 것처럼 보일만도 하다. 뭐,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니다. 지금은 그렇게 보이는 것이 내게는 오랜만에 주어진 행복한 시간을 즐기기에 더 낫다.


 아마도, 거의 확실히, 연홍이 말을 가로챈 것에 기분이 언짢아진 탓에 사장은 말이 없다.

 「아이 진짜, 할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 안 끼어들 테니까 하던 말 마저 해주세요. 진짜예요. 말 안 끊을게요. 진짜, 진짜.」

사장은 조금 더 오래 언짢은 기색을 내고 싶지만 스스로도 말을 하고 싶은지, 짧게 에헴-하고서 다시 동을 단다.

 「그러니까, 아까 이른 저녁에 직원한테서 전화가 왔어. 환자복을 입고 온 여자 손님이 있는데  직원한테 오랜만이라느니, 저 이름이 뭐라느니 하면서 아무런 물건도 안 사고 빤히 쳐다본다는 게야. 하필 또 눈은 초점 없이 흐리멍덩했다더라고. 그야말로 폐쇄병동에서 나온 미치광이로 보였을법하지 않나? 아무튼, 그래서 내가 인상착의를 물었는데, 아니 글쎄 머리가 길고 곱슬한 앳된 여자라지 않겠나. 딱하기는 하지만 어쩌겠냐고, 그래서 전화를 걸었다더군. 다른 근거랄 것은 없었네만, 유지 학생일 수도 있겠다 싶었지. 그래서 나는 곧장 집을 나섰네. 일전에, 그러니까 유지학생이 육교에서 떨어진 바로 그날 아침의 일인데, 유지 학생은 무슨 영문인지 그날 퇴근을 하고서 바로 집에 가지 않고 달동네로 산책을 한 적이 있어.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아주 기분이 좋아 보였지. 산책을 하고 나서 다시 편의점 쪽으로 내려오면서 나한테 인사도 하고 갔지. 편의점 직원이 말하기를, 유지 학생이 오늘 저녁에 편의점을 나가서 왼쪽으로 걸어 올라갔다지 않겠나? 달동네로 말이야. 내 그래서 걸음을 이곳까지 하게 된 거지. 아마도 태호군 자네하고 무슨 연관이 있을 것 같기는 하네만, 그까지는 내가 알 수가 없는 노릇이고. 생각해 보니 이상하지? 그 직원은 유지 학생하고 근무 날짜가 한 보름 정도 겹쳤었는데, 기억은 못하는 모양이더구먼.」


사장이 말을 하다 잠시 숨을 고르는 중에 태호가 말한다.

 「그 바로 전날 밤에 제가 유지 학생을 만났습니다. 어쩌다 인생 이야기를 조금 길게 나눴지요. 그때 제가 달동네 오르막길 끝 집에 산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유지 학생은 병원을 도망 나와서 갈 곳이 없어서 제 집으로 가려다가 변을 당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태호의 말에 방귀쟁이 영감은 사뭇 진지한 어투로 대답한다.

 「그랬던 게로구만. 이해가 가네. 저 어린것이 혼자서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와줘서 고맙네. 나 혼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을 게야, 암, 그렇고 말고⋯⋯.」


순간, 연홍이 발끈하며 말을 쏘아붙인다.

 「이 할아버지 웃기시네. 왜 내가 말 끊을 때에는 못마땅해했으면서 태호 오빠가 말할 때는 가만있어요?」

딱한 연홍이. 그녀는 노인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한다. 노인은 혀를 차면서 다시 말을 잇는다.

 「대화 예절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은 딱하네만, 그걸 내가 배려해 주기를 바라지는 말게, 연홍 학생. 기회가 된다면은 말이야, 태호 군에게 대화 예절을 배워보게나. 이 친구가 아주 보기 드물게 경우가 바른 청년이거든.」

연홍은 콧방귀를 뀌면서 대꾸하지만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는 원망과 수치, 증오가 젖어있다.

 「제가 가정교육을 못 받아서 그래요. 대화 예절 같은 소리는 진짜 웃기지도 않아요. 다들 할아버지처럼 바르게 살지는 않는다고요. 내 아빠가 누군 줄 아세요? 바로 내 엄마빠예요. 그런데도 내 할아버지는 아니죠. 며칠 전에 죽은 내 딸, 지아의 아빠는 또 누군 줄 아세요? 내 아빠와 같은 인간이에요. 이봐요, 할아버지. 나는 그냥 예절 같은 거 모르겠으니까,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을 테니까, 훈계는 접어두세요!」


연홍의 외침으로 자동차 안은 일순간 침묵으로 가득 채워진다. 아마도 사장은 머릿속으로 연홍의 가계도를 그려보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평소에도, 가녀린 신체와 달리 생각과 말에 있어서 만큼은 거침없는 그녀이지만 지금은 연홍이도 더 이상 말을 꺼내기가 싫을 것이다. 오직 태호가 자동차를 조작하는 소리만 이따금 정적을 뚫고 들려온다. 오직 그만이 지금의 정적을 걷어낼 수 있다.

 어르신, 저⋯⋯. 무엇보다도 그 시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당장 이야기를 좀 해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후 사정이라던지 다른 상세한 이야기는 차치하더라도 말입니다.

연홍의 흥-하는 콧방귀 소리에 이어, 사장이 헛기침을 하며 운을 뗀다.

 「내 조금 전에도 말은 했다만 결론적으로 자네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네. 경찰이 살인사건으로 조사를 벌이지도 않도록 손을 써뒀네. 사실은 그 조치를 한 방식이 좀⋯⋯. 연홍 학생이 있는 자리에서 말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던 거였네만. 기왕 이리된 일, 지금 말해주겠네. 그놈의 한쪽 귀에는 드라이버가 박혀있네. 나는 기운이 없으니까, 단번에 제압할 방법은 많지 않거든.」

이번에는 태호가 목소리를 높여 사장의 말을 자르고 묻는다.

 「어르신, 누가 봐도 살해당한 모습일 게 뻔합니다! 당장 차를 돌려야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그 시체를 처리해야 해요. 그 트럭의 주인이 짐칸의 시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당장 내일 아침에 신고가 접수되고 조사가 시작될 겁니다!」


사장은 흥분한 태호의 말을 끝까지 듣고 나서 천천히, 그리고 의도적으로 낮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잘 듣게. 내 말을 끝까지 들어보고, 그다음에 자네 생각을 말하는 거야. 그러니 당장 그 깜빡이 끄게. 유턴할 생각하지 말고 가던 길로 핸들을 꺾어. 옳지. 어디 보자⋯⋯. 그래. 그놈 귀에 드라이버를 꽂을 때, 그놈은 바지와 팬티를 벗은 채로 유지 학생을 덮치기 직전이었네. 발정 난 돼지처럼 흥분해서는, 내가 짐칸으로 올라타는 줄도 모르더구먼. 아무튼, 나는 그놈이 쓰러진 다음에 예전 군시절에 했던 대로 현장을 꾸몄네. 먼저, 그놈의 왼손을 귀에 박힌 드라이버 손잡이를 잡은 모양으로 만들었어. 죽기 직전에 귀에 박힌 드라이버를 빼내려고 용썼던 것처럼 보이도록 말이야. 하지만 애초에 드라이버를 스스로 귀에 꽂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테니, 이것 만큼은 사고로 보여야 했어. 나는 짐칸에 있던 공구함에서 해답을 찾았지. 윤활유를 바른 주먹드라이버를 놈의 뒷구멍에 하나 꽂아 두고, 역시나 공업용 윤활유에 적신 장갑을 놈의 성기에다 씌웠다네. 그놈의 양손에 윤활유를 바르는 것도 지 않았지. 이제 그놈은 남몰래 변태스러운 짓을 하다가 실수로 넘어져서 드라이버가 귀에 박혀버린 멍청이로 보일 수밖에 없어. 내 경험상 장담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느 가족도 경찰에게 조사를 요구하지 않는다네. 특히나 보잘것없는 멍청이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지. 어떤가, 태호 군. 이제 질문해도 좋네.


 「저기, 어르신. 혹시나 해서 말 입니다만, 저희도 죽일 겁니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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