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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노무사에게 필요한 '역량'

일을 해보니 ‘인싸력’ 보다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더라고요

by 쏭쏭이

노무사는 외근이 잦고 전화를 많이 해서 외향적인 사람들에게만 적합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냥 내향적이어도 노무사가 잘 맞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노무사 적성과 본인의 성향이 잘 맞는지 여부를 미리 파악하면 수험생활에 있어서도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노무사 진로를 설정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노무사로서 일을 하면서, 필요한 능력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만일 한 가지라도 본인이 갖추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노무사를 진로로 선택해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 명탐정 코난과 같은 ‘상상력’


추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노무사 업무가 잘 맞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건을 수임할 때, 실제 사건경위를 추론하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자문이 들어오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지를 직접 추론을 한 뒤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 ‘소통 능력’


giraffes-627031_1280.jpg 출처: pixabay

노무사는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의 역할을 합니다. 실력 있는 노무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문사와 소통능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문사들이 질문을 할 때는 노동법 지문처럼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말을 해주지 않습니다. 클라이언트들은 친절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3. ‘논리력’

to-learn-2405206_1280.jpg 출처: pixabay

노동법 시험은 적어도 이 있습니다. 모의고사 모범답안을 암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무는 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판례를 적용해도, 저 판례를 적용해도 논리적으로 근거가 될 수 있으며, 법 조항은 수치처럼 정확한 해석이 어렵기 때문에, 여기서 논리력을 펼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판례 리서치 능력’을 기반으로 논리적 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4. 꼼꼼함 & 책임감


만일 기업이 법적으로 위배되면 과태료 또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한 말에 따라서 기업의 운영방식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클라이언트에게 답변을 할 때에도 늘 꼼꼼하고 신중한 검토가 요구됩니다. 또한, 노무사는 수많은 법조항과 판례를 보아야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답이 나가기 때문에 수없이 검토가 필요하고 그만큼 나의 책임감은 커집니다.


5. 단호한 성격

no-3761956_1280.jpg 출처: pixabay

클라이언트 중 법에 위반되더라도 본인의 방식을 고집하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이런 경우, 바로잡아 주는 것이 노무사의 역할입니다. 따라서,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Yes/ No라고 단호하게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6. 융통성

balance-3248656_1280.jpg 출처: pixabay

노무사는 한 가지 업무만을 처리할 수 없습니다. 갑자기 전화로 질의를 하거나,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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