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곧 답이다

하지 않는 것이 실패다.

by 박근필 작가

과정을 물 위에 놓인 돌다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수업이라는 돌, 실습이라는 돌, 시험이라는 돌입니다.

돌 위에 정확하게 발을 올려놓아야 물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발을 헛디디거나 방향이 잘못되어 물에 빠진다고

다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에 빠진 상황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하고,

다시 올라갈 용기만 내어 주면 됩니다.



인생에서 한 번 빠져 다시 올라갈 수 없는 물은

죽음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찾아왔을 때 사람의 힘만으로는

물 위로 다시 나올 수 없습니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니까요.



죽음 외에 다시 올라오지 못할 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젖는 정도가 다르고 젖은 상태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고,

마르는 시간이 각자 다를 뿐입니다.



이 돌다리는 깊은 물이 아닌

개울가에 놓인 돌다리입니다.

삶의 여정에서 자격증 하나 취득하는 일은

목숨과 바꿀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니

발을 헛디디는 순간부터 불안하고,

젖는 것은 더 부끄럽고

마르는 시간은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워집니다.



두려움을 내려놓으면 돌다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 김옥수, <나는 강의하는 간호사입니다>






최근 여러 일들을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행동으로 옮기는 저의 높은 행동력을 보시고

주위 분들께서 많은 응원과 칭찬,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놀라시는 분들도 더러 계셨습니다.



그리고 본인들도 좀 더 행동과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다고도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거창하고 대단한 일들을 한 것도 아닌데

주위 분들께서 이렇게 반응을 해주시는 것은,

그만큼 무언가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 왜 그것이 쉽지 않을까요?

아니, 왜 쉽지 않다고 여기는 걸까요?

처음부터 제가 이런 실행력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전 어설픈 완벽주의, 게으른 완벽주의,

어설픈 꼼꼼함과 세심함 등으로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에는

사전에 최대한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계획하고,

실현 가능성이 있거나 높은 것을 위주로

행동에 옮기곤 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왜 사전에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게 알아보고

준비하고 실현 가능성, 성공 가능성을 따져본 후에야

실행에 옮길지 말지를 판단하고 결정하였을까요?



실패의 두려움,

미숙함의 두려움,

어리숙함의 두려움,

이러한 두려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오점이 없는 사람,

실패를 모르는 사람,

완벽한 사람,

어리숙하게 보이기 싫은 사람,

미숙하게 보이기 싫은 사람,

시행착오를 겪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으로 살고 싶었고 보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과연 제게 큰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준비를 함으로써

그 일에 대한 퀄리티도 높아질 수 있고,

무엇이 되었든 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성공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지기는 할 테니까요.



하지만 크게 봤을 때,

길게 봤을 때,

이것들은 제게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아니,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지나친 염려와 걱정,

불안감과 두려움,

성공 가능성이 낮을 것 같다는 짐작(판단),

이것들로 인해 시도조차 하지 않고 보류하거나

아예 실행 목록에서 제외한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것들을 일단 모두 해봤더라면,

10개 중 9개는 실패를 했다 하더라도

1개를 성공했다면..



이것은 제게 큰 경험이고 수확이었을 겁니다.

또한 실패한 9개는 그저 실패한 것으로 끝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처럼,

9개의 실패들로부터 크고 작은 교훈과

깨달음을 얻었을 것입니다.



전 이러한 점들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너무 고민을 오래 하거나

주저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것은 결국 나에게 손해라는 걸.



안전하게 가는 것만이 좋고

능사는 아닙니다.








이제는 가능한 무엇이든 하나씩 해보려 합니다.

일단 해보고 부딪혀 보는 겁니다.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거나,

실패를 했다고 해서,

부끄러워하거나 창피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경험치가 쌓인 것으로,

좋은 데이터가 축적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이러한 시도와 행동들이 그다음의 행동에

성공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주저하거나

미루거나

하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부끄럽고 창피한 일입니다.

하지 않는 것이 실패입니다.



우리 삶의 여정은 개울가를 건너는 돌다리와 같습니다.

물에 한번, 아니 여러 번 빠진다고 해서

세상이 두 쪽 나는 큰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저 옷이 좀 젖을 뿐입니다.



그 옷이 젖는 것이 부끄러워,

돌다리의 돌에 발조차 올려놓지 못하고,

이 돌에서 저 돌로 발을 옮기지 못한다면,

이것이 더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요?



물에 빠지면 다시 일어나 돌다리 위로 올라오고

가능한 한 빨리 물에 젖은 옷을 말리면 그만입니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잘하지 못할 것 같아서,

실패가 두려워서,

미루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두려움 건너에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행동하세요.

그럼 후회하지 않거나

덜 후회할 것입니다.



행동을 해야 성장과 발전,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삶은 몇 번의 기회를 준다.
무심하게, 혹은 선물처럼
그 기회를 잡는 자와
흘려보내는 자가 있을 뿐이다.

- 손웅정,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살면서 좋은 기회도

실행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으면

선물 같은 그 기회를 결코 잡을 수 없습니다.



행동이 곧 답입니다.

혹시 주저하고 있거나 미루고 있는 게 있으시다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keyword
이전 08화언어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