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걸 보다 하길 잘했다

포기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 실패다.

by 박근필 작가

기회는 만들어가는 자의 몫입니다.

내가 원하는 근무조건을 가진 직장으로 취업이 되면 좋겠지만

조건에 맞는 곳을 찾기 위해 기다리기만 하면 시간은 흘러가 버립니다.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기회도 찾아오고 경력도 쌓입니다.

그 경력이 나중에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힘들 때가 찾아와도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나가며 걸어온 길이

이렇게 15년 차의 경력을 만들었습니다.

이 여정을 걸어오면서 생각해 본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 않았다면."



간호대학 졸업장을 사수하지 않았다면,

종합병원 간호사로 일하지 않았다면,

장애 아동시설 간호사로 일하지 않았다면,

임신 3개월의 몸으로 강의를 하지 않았다면,

요양보호사 전임강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미국이민을 기다리는 동안 이력서를 들고 교육원을 찾아가지 않았다면,

이 책은 세상 밖으로 나올 기회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 않았다면."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말입니다.

과거를 회상해 보면 성공만 떠오르지 않습니다.

반드시 실패와 좌절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실패와 좌절은 어느 시점에서 판단해야 하는 건가요?

모두 말리던 종합병원을 퇴사한 것이 실패한 삶인가요?

장애 아동시설 간호사의 일을 오래 하지 못하고 퇴사한 것이 실패한 삶인가요?

임산부가 여성병원 근무와 강의를 하며 견뎌 낸 삶이 실패한 삶인가요?

아이 돌봄을 포기하고 강의하던 모습이 실패한 삶인가요?



그 당시는 실패한 삶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종합병원을 잘 다니고 있는 동료들이 좋아 보였으니까요.

임신하고 직장을 퇴사한 동료들,

아이들 양육을 하며 일을 잠시 내려놓은 동료들이 부러웠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실패라는 말을 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퇴사와 입사의 여정이 없었다면 천직이라 말하는 강사도 없으니까요.



실패한 삶은 시도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삶입니다.

시도하지 않고 후회하는 삶보다 시도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시도하지 않고 알 수 있는 결과는 없으니까요.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워하는 대신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옥수, <나는 강의하는 간호사입니다>







"하지 않았다면."

이 말에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진화적으로 그렇게 흘러왔습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인간은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꺼려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 반응입니다.



즉 사람은 이미 잘 알고 있고,

예측 가능하고,

자신이 컨트롤 가능한 방향으로 행동을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저도 그런 경향이 꽤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가급적 꼭 필요한,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변화를 주기보다는 현재 상태에 만족하는 쪽을 택하는 편이었고

결과를 알 수 없거나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면,

시도와 행동을 하기를 꺼려하는 편이었습니다.



왜?

결과를 알 수 없으니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까.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고

결과를 내가 감당해내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내가 가능한 모든 것을 다 알고 컨트롤할 수 있어야

그 결과의 성공 가능성도 높고,

비록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미리 준비해 놓은 대비책들로

상황을 이끌어가면 그만이니.. 해볼 만하다.. 이거였죠.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다 그렇게 되나요.

대부분의 일들이 우리의 머리와 손에서 떠나 있습니다.

우리가 좌지 우지 하고,

우리가 핸들링할 수 있는 일들은 사실 거의 찾기가 어렵습니다.

애초에 그것은 과욕이고 무리한 생각입니다.



어찌 보면 소극적인,

안전과 안정을 추구하는 방어적인 마인드와 태도입니다.



안정, 안전만 추구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변화와 발전, 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도전과 시도, 모험과 행동은 꼭 필요합니다.



박찬욱 감독님의 가훈,
'아님 말고'.



우리에겐 '아님 말고' 정신이 필요합니다.
일단 해보고, 될 때까지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아님 말고, 넘어가면 그만입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 변화도 생기지 않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전자책을 내지 않았다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지 않았다면,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한때 잠시 제약 회사를 다닌 적이 있었는데 과감히 퇴사를 하지 않았다면,

현재 근무지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알 수 없는 결과가 두려워,

실패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입니다.



두렵다면 멈춰 있지 말고 대안을 찾아보세요.

열심히 찾다 보면 분명 두려움을 줄여 주거나 없애줄 대안들이 있을 겁니다.



설령 실패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당시에 실패라고 불릴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돌아보고 평가를 해 보면,

성공을 위한 꼭 필요한 과정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결국 실패가 아닌 성공을 위한 한 단계였을 뿐입니다.








여러 실패한 것들이 하나의 점들이 되어..

결국 나중에 성공했을 때 그것들을 이어본다면,,

아마도 멋진 선이나 예쁜 모양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즉 점들이 모여야 선이 되고 모양이 될 수 있듯이

실패들이 존재해야 성공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할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실패를 할수록 성공에 가까워집니다.

실패를 통해 우리는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빨리 실패할수록 작은 성공들이 만들어지고

작은 성공들이 모여 큰 성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 않아서 후회를 하는 것보다

하고 나서 후회를 하는 것이 덜 괴롭습니다.



"했다면.", "할걸" 이란 후회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하길 잘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삶이 훨씬 낫습니다.




진인사대천명.

사람이 일을 행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최근 제가 자주 꺼내어 보는 말입니다.

일단 뭐가 되었든 최선을 다해보고

그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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