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본 연재는 매주 월, 수, 금 진행됩니다. 헤드헌터로써, 그리고 커리어 컨설팅 회사 대표로서 이직 노하우 다섯 가지에 대해서 전자책으로 발행한 내용들을 브런치를 통해 다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메가경제 장준형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열에 아홉은 24년 올해 이직을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특히 저연차보다 고연차의 직장인들에게서 이직을 계획 중이라는 결과가 많았으며, 7~9년 차 직장인들의 경우 95.6%가 이직 계획이 있다고 응답을 하였습니다.
가장 큰 이직 사유로는 ‘역시 연봉 인상’이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도 더 규모 있는 회사로 가기 위해, 현 직장에서 더 배울 것이 없어서, 직급을 높이기 위해 등의 이유로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이직은 직장인들에게 필수 코스가 되었으며 항상 이직을 염두에 두고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저 역시 2008년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직장에서 9년 가까이 근무 후 다른 외국계 제약회사로 이직을 하였으며, 다시 2년 후 첫 직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22년 3월, 과감히 퇴사를 하고 프리랜서 헤드헌터라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헤드헌터라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문의를 주십니다.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쯤 은 들어봤을 헤드헌터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계시며, 과연 그들의 업무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 후 다른 전자책으로 다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퇴사 1년 전부터 저는 회사 생활과 조직 생활이 저와 맞지 않다고 판단을 내렸으며, 퇴사 이후 어떤 삶을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 약 1년 가까이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자본금이 별로 들지 않고, 내가 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한 끝에 헤드헌터라는 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헤드헌터로 근무를 하며 기업체 인사 담당자, 그리고 이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며 이직과 커리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링크드인에 이직과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적어 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촌과 팔로워도 늘어나게 되었고, 링크드인 시작한 지 2년이 다되어 가는 시점에 링크드인 팔로워는 만 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4년 1월 2일,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스텝업파트너스’라는 커리어 컨설팅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헤드헌터 업무와 함께 이력서/자소서 컨설팅 및 커리어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해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헤드헌터가 무슨 커리어 상담이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헤드헌터들이 하는 주요 업무는 기업에서 의뢰받은 포지션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고 합격하면 일정 수수료를 받는 일들을 주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직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향후 커리어 방향성이 어떻게 되며 지금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링크드인으로 많은 이들과 이직과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들을 나누었으며, 저에게 커피챗 등을 통해 커리어 상담을 해오시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직장인들이 본인이 원하는 일과 직장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왔습니다.
또한 헤드헌터로써 그간 20개가 넘는 회사의 인사담당자들과 소통하며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는 무엇인지, 서류와 면접에서 불합격하는 사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을 꾸준히 글로 옮겨왔고 이제는 전자책으로 그간 경험한 내용들을 옮겨 적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하루에 1~2건씩 커리어 상담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빅테크 기업 재직자부터 아주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까지 다양한 직장인들의 고민을 듣고 멘토링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고민 해결책을 직접적으로 제시해드리지 못하지만, 현재하고 있는 고민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실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들을 제시해 드리고 있으며 실제 이직을 진행 중이신 분들의 경우 이력서와 자소서 작성 법, 면접 준비 방법, 연봉 협상 노하우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코칭해 드리고 있습니다.
전자책의 제목을 어떻게 정할까 하다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원하는 ‘기업’에 합격하는 노하우가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책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직의 첫걸음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면 이직을 하시고 나서도 또다시 방황을 하게 되고 계속 악순환만 반복되게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나 자신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여러 번의 이직과 직무 변경 등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며, 사람마다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을 “기업”에 맞춘 이유는 이직은 분명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실패보다는 성공을 통해 조금 더 빠르게 목표로 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책 제목을 이직 자체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부디 현재 커리어와 이직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시고 본인을 찾아가는 여정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