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 오타쿠(御宅)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준말이다. 오타쿠의 의미로도 사용되지만, 어떤 분야에 몰두해 마니아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인다.
누군가의 덕후이신가요?
저는 가수 춘길모세님의 덕후입니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후 1년 7개월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혹시 지금은 아니더라도 학창 시절 누군가의 덕후이셨던 분들 있으신가요? 지금처럼 SNS로 소통하던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가수님이든 배우님이든 방송시간에 맞춰 TV앞에 대기를 하기도 했고, 한 자 한 자 정성껏 써 내려간 팬레터를 부치며 좋아하는 마음이, 응원하는 마음이 전달되기를 두근거리는 맘으로 소원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요즘은 덕후의 삶도 참 편해졌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도 있고, 인스타그램이나 팬카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저도 물론 공식 팬카페인 <springmose>에 가입했고, 그곳에서 다양한 글과 함께 팬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가수님은 제가 글을 쓰는 보람을 느낄 정도로 시간을 내서 또 그렇게 열심히 읽어주시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쓰는 팬레터가 하나의 작품이 될 수도 있겠구나...
이 글은,
단순한 팬레터일 수도 있고, 누군가를 응원하는 덕후의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덕후의 일상이 매일매일이 똑같지 않듯이, 그 안에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담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