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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y Sep 10. 2024

도서관에서_예절샷

02.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곳이 아닙니다.

탑로더(Top loader) : 위로 뚫려있는 입구로 사진이나 카드를 넣어 보관할 수 있는 PVC 재질의 보관함
[ 탑로더]
예절샷 : 음식을 먹거나 특정 장소를 방문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캐릭터 등의 굿즈를 음식 또는 특정 장소의 배경과 함께 사진 찍는 것을 의미합니다. 덕후들이 식사를 하기 전 굿즈들과 함께 사진을 찍던 것이 '덕후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예절 사진'이라는 의미로 퍼지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절샷 : 반지 굿즈와 탑로더]


To. 가수님

모하(mose hi)~

드디어 오늘이네요. 지난주만 해도 발표준비로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신다더니 준비는 잘 되셨는지 궁금했습니다. 아까 유튜브 라이브 방송 보니 걱정 안 하셔도 것 같습니다.


사람의 외모가 똑같지 않듯이,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가지각각이잖아요?

100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그 이상을 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20을 준비해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내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소위말하는 대인 울렁증, 무대 공포증 등등 타고난 사람의 성격이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물론 경험담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빈틈이 보이지 않게 준비를 한답니다. 그리고 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번의 리허설도 해보고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만족하지는 못하더라고요.

그러니...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본인의 능력치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끝나고 나서는 수고했다 스스로에게 한마디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떨지 마시고 파이팅입니다!!




오늘은 도서관에 간 이야기를 살짝 해보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9월 이벤트가 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벤트 중에서 블라인드북대출 이벤트가 있었는데, 사서님이 선택한 책을 대출하면 그 안에 선물이 들어있다고 하더라고요.  또 선물을 공짜로 준다는데 그냥 갈 순 없잖아요?

포장되어 있는 것만으로는 알 수가 없어서 그냥 운에 맡긴 채 그중에서 나름 관상이 제일 좋아 보이는 아이로 데려왔습니다.

주로 소설이나 에세이 위주 독서를 하다 보니, 포장을 뜯어본 후에 살짝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그 안에는...


- 수상한 델리고 마을에서 온 초대장

-와인이 별건가?

-세계사를 바꾼 50가지 전쟁 기술


재미있을 까요?

일단 도전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가수님도 예절샷이라고 아시지요? 우리 카페에도 예절샷 올려주시던 분이 셨잖아요. 요즘은 뜸해서 아쉬워하는 중이긴 합니다.

제가 도서관에서 나름 예절샷을 찍어봤습니다. 예절샷이라는 게 꼭 먹는 음식에만 찍으라는 법이 있나요? 책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은 도서관에서 책이랑 함께 찍어보는 것도 절샷이 되겠다 싶어서 몰래... 살짝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누가 보는 사람도 없었는데 살짝 민망하긴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덕후의 삶이라는 게 만만하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늘 행복할 수만은 없다는 것 늘 하는 말이긴 합니다.

그래도 행복한 나날이길 바라겠습니다.

발표할 때 떨지 마시고, 준비하신 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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