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속 비슷비슷한 수많은 사진들 속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고른 후, 일단 순서대로 배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제목 이외에 한 줄의 글도 써지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문득 드는 생각...
그만둘까?
카페가 생기고 1년 반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그 속에 물론 삭제한 글들도 포함한다면 더 많겠지만 지금 520개가 조금 안 되는 글을 썼더라고요. 그 안에 편지는 300 통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할 것도 재미있을 것도 없지만, 나름 하루를 정리하는 것처럼 습관처럼 써 내려간 일들이 요즘은 이런저런 이유로 별로 재미가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다 의미 없어 보이는 일들...
그래서 오늘은 그냥 팬레터라기보다는 잡히지 않고 둥둥 떠있는 종잡을 수없는 이 마음을 가라앉혀보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