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해 보니, 처음 시작한 때가 바로 2017년이었습니다. 그때 국민프로듀서라는 이름하에 보이그룹멤버들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응원과 투표를 위해 인스그램과 페이스북이 필요했던 터라 특별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활용을 하는 것은 맞습니다. 가수님 덕질과 영화와 책 후기들이 대부분이지만 말입니다.
남들은 인생낭비라고 하는 SNS도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가끔씩 위로가 되는 말들을 많이 접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무엇이든 나쁜 것만 있지는 않지요? 저에게 인스타그램이 바로 그렇습니다.
요 며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없는 곳에서는 나라님 욕도 한다지만, 막상 들려오는 사실과 다른 안 좋은 험담들은 얼마 전 글에 쓰기도 했지만, "아무 일도 아니다."라고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상처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본디 내 것이지만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닌 터라, 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 것까지 어쩔수는 없나 봅니다.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본 인스타그램 추천릴스의 내용을 잠깐 써볼까 합니다. 이 이야기는 여러 책에서도 언급이 되기도 했습니다.
[ 진짜 불필요한 것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애쓰는 것이다
10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중 1~2명은 이유 없이 나를 좋아할 것이고,
또 다른 1~2명은 이유 없이 나를 싫어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 애쓸 시간에 나를 인정해 주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쓰자. ]
To. 가수님
날씨가 정말 가을가을합니다.
요즘은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다 못해 춥다고까지 느껴진답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유튜브 라이브방송이 끝났네요.
요즘은 이상하게 생각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우울한 기분이 들기까지 했는데, 오래간만의 라이브방송으로 그 마음이 조금 풀린 것도 같습니다.
가을이 되어서 그런지 뭔가 차분해지기도 하고 생각도 많아지기도 합니다.
전에 그런 말씀하신 적이 있으시잖아요.
"다름을 인정하자."
일하면서 보면 정말 사람얼굴이 가지각각이듯 생각도 천차만별 다양합니다.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 중에도 마음이 잘 맞아서 일하면서도 메신저나 카톡 단체방에서 틈나는 대로 수다를 떠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이상하게 마음이 안 열리는 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가수님 말처럼,
나와 성향이 다르면...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는 있지만, 나와 다르다고 하여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랍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순간, 미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오늘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것을 찍어봤습니다.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하트모양을 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도 이렇게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서로 알면 얼마나 알고 잘못을 했으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다고 그렇게 미워할까 말입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제가 아직은 수양이 덜 된 것이겠지요?
저를 이유 없이 미워하는 사람을 좋아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글에서처럼 이유 없이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고, 이유 없이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그 모든 사람을 다 포용하려면 제 인생이 너무 힘들고 피곤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떤 글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미워하는 사람의 마음은 미움을 받는 사람의 마음보다 결코 편하지가 않다고 합니다. 그 마음 역시 지옥인 건 마찬가지라고 말입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를 지옥으로 몰아가면 안 되지 않을까요?
서로 사랑만 하고 살아도 인생은 짧다고 말하잖아요?
정말... 그럴 수는 없는지...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요즘처럼 뭔가... 맞나? 싶기도 하고,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것인가? 싶을 때 위로가 되는 가수님 노래가 있습니다.
토닥토닥 마음을 위로해 주는 노래!! 그래서 요즘 많이 듣게 되는 노래입니다.
모세님의 [어느새 어른]
얼마 전 인스타 스로리를 보니, 가수님도 뭔가 또 생각이 많으신 듯합니다.
그 마음도한 다 헤아릴 수없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가수님 곁에는 늘 응원하는 팬분들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