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많이 먹었던 것도 같은데, 어느 순간 젤리며 카라멜이며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입맛이 아이에서 어른이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습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나도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제 도서관에 갔다가 얻은 간식이야기입니다.
매월 근처 도서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만든 도서관 대출카드 발급이벤트가 있다는 카톡 알림을 받았습니다. 선착순이라는 말에 혹시나 싶어 서둘러 도서관에 방문을 했습니다. 물론 기존의 도서관 대출카드가 있기는 하지만, "선착순", "특별한"과 같은 이런 조건이 붙으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일인입니다.
방문을 해서 데스크에 계신 사서님에게 문의를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첫 방문이었습니다. 아마도 기존의 카드가 있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는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나 봅니다.
기존의 카드는 폐기되고 회원번호도 변경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세요?"라고 물으시길래,
'오호~~~ 당근이죠'라고 속으로는 대답했지만,
"네, 괜찮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귀찮은 일이기도 합니다. 다른 도서관에서 대출을 하려면 또다시 등록이 필요할 테니 말입니다.
그렇게 선착순 이벤트라고 하는 예쁜 디자인의 대출카드를 발급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카드를 받고는
'오호~ 이쁜데?' 하며 흐뭇해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또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밀크카라멜.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디자인에, 맛 또한 변함없어 보였습니다.
맘속으로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뒤돌아서려는 순간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 알쏭달쏭 우리말퀴즈 ]
역시 진행 중인 이벤트로 정답을 맞히게 되면 간식선물을 준다고 했습니다.
알쏭달쏭이라지만, 나라는 사람... 이래 봬도 나라에서 인정해 주는 국어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으로 당당히 정답을 맞히고 간식을 받았습니다.
사실은... 정답은 당당히 체크를 했는데, 제출하기 전 순간 '이게 맞나?'하고 스스로를 아주 살짝 의심해 보긴 했습니다.
물론 정답이었습니다. 그러고 받은 것이 바로 호올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다 보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특히나 목이 더 많이 아프고 건조하다고 느꼈던 차에 찰떡같은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진짜 얼마 되지 않는 가치일 수 있지만, 거기에서 오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To. 가수님
모하~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며칠 전 라방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에 서로서로에게 덕담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것 같은데, 벌써 가을이 와버렸습니다.
가을을 사랑하는 추남(?), 우리 가수님은 요즘 가을가을한 날씨가 마음에 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즐거움이 있으셨나요?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보니,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헤어스타일링 후 거울 보기가 하나의 즐거움이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상상을 해봅니다.
예전에도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매일매일이 즐겁고 기쁨으로 넘친다면 그것이 행복인 줄 모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