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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y Oct 01. 2024

9월의 여기_오늘

10. 느티나무 축제에서

혹시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라는 노래 아시나요?

브라운아이즈소울이라는 분들이 부른 노래로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이 노래는 모세님이 리메이크해서 공연 때마다 부르시는 노래입니다. 그 노래 가사를 모세님이 바꿔서 부르시는데,


"선물처럼 너를 만났던 8월의 어느 오후"

라는 가사가

.

.

.

"선물처럼 너와 함께한 9월의 여기, 오늘"

로 바뀐답니다.


처음에는 가사를 틀리셨나? 했는데 일부러 바꿔서 부르신 것이었습니다. 시제가 약간 이상한 듯도 하지만, 원래 가사보다 더 의미도 좋고 들을수록 감동이었습니다.

[ #화양동느티나무축제 #모세 #춘길 #mose #어떻게너를사랑하지않을수가있겠어 ]




 9월 28일 광진구 화양동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27일 연차휴가로 강원도일대를 여행할 계획이었는데, 급하게 일정을 마무리하고 토요일 아침에 강원도에서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먼저 와계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한 파란색 풍선!! 보기만 해도 뿌듯했습니다.

새로 만난 반가운 분들도 계시고, 늘 행사 때마다 만나는 정겨운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먼 곳이든 가까운 곳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분들 덕에 가수님 덕질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팬분들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늘 일당백 하시는 분들이시라 그동안 저는 그분들 응원 속에 살짝 묻어서 갈 수도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 가수님이 도착하셨고, 팬분들이랑 이야기도 하시고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주시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출근길이든 퇴근길이든 생각해 보면 가수님들에게는 귀찮은 일일 수도 있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은 이상은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주시는 다정다감하신 분입니다. 그러니 모두들 열심히 가수님이 잘되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것이겠지요?


이번에 휴대폰 케이스를 바꿨답니다. 모든 템에 사인을 받을 것인지 궁금하시다며 인친(인스타친구)님이 댓글을 다셨는데, 제가 만날 때마다 사인을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쨌든 그 시간을 함께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또 늘 함께하는 물건에 받는 사인은 더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일이가 때문입니다.

가수님은 살짝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받는 팬은 늘 행복이고 감사함 가득입니다.

[ 복잡해서 더 정성 가득한 복고양이 사인 ]


모세님은 발라드 가수이시지만, 춘길님은 트로트 가수이십니다.

풍선 문구가 "1+1 가수"인 이유가 바로 발라드 가수이자 트로트 가수이기 때문입니다.

춘길_하면 [ 떠나는 님아 ]를 떠올리실 것이고, 실제로 그 노래로 입덕하신 분들도 많으십니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신나는 노래를 영상으로 올려볼까 합니다.


금잔디님의 [ 오라바니 ]입니다.

[ #화양동느티나무축제 #모세 #춘길 # 춘길모세 #mose #금잔디 #오라버니 ]

정말 선물 같았던 하루였습니다.

가수님 노랫말처럼 말입니다.


선물처럼 가수님과 함께한

9월의

여기_화양동느티나무축제

오늘_9월 28일 토요일


이렇게 행복한 추억이 쌓여서 또다시 덕질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는 거겠지요?




제 주변 선생님들은 연예인 덕질을 이해 못 하십니다. 그렇다고 왜 그러냐고 비난하지도 않으십니다. 다들 교양 있으신 분들이니, 나와는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를 해주시는 것이겠지요.

살다 보면 그것이 참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님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기만 옳다는 이상한 신념이 있는 사람들을 설득할 방법도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그 잘못을 깨닫기 전에는 말입니다.




To. 가수님


가수님과 함께했던 그 시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함께한 기적이님들도 하나같이 너무나도 좋으신 분들입니다.

가수님 덕에 맺어진 좋은 인연들을 끝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요즘은 점점 자신이 없어지긴 합니다.


늘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하시는 우리 가수님~

 열심히 응원해드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들은 팬들도 마찬가지랍니다.

미안함 대신... 서로 응원하고 용기를 주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응원하는 팬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내 가수님이 최고랍니다.

[ #모세 #춘길 #춘길모세 #화양동 #느티나무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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