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일기처럼 써보는 <나철여의 주말 여행기 >다.
순간순간 폰에 담고 차곡차곡 배낭에 담는다.
어딜 가도 축제다.
어딜 봐도 꽃천지다.
드디어 단풍철이다.
내 마음도 알록달록 물들여진다.
아이처럼 마냥 좋다.
뭘 먹어도 뭘 입어도 곱고 배부르다.
서두르자.
짧은 가을에 갈 곳이 많으니 선택도 쉽지 않다. 여기저기 손짓하는 곳 이럴 땐 설득력 있는 사진이 우선이다. 떠날 준비가 된 자에게 기회도 온다. 장소는 국립세종수목원, 세종특별자치시로의 걸음은 처음이다. 청사가 가까이 있는 수목원으로 가는 길에 도심 속 호수정원을 먼저 들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은 역사가 깊다.
맛집으로 검색한 한정식은 성공이다. 깔끔하다. 소문난 한상 차림에 식판 그 자체부터가 신기했다.
동영상으로 찍었다.
걷다가 뛰고 뛰다가 쉬고
다시 차로 10분 정도 국립 세종 수목원에 도착했다.
크게 숨이 쉬어진다.
경로우대는 기본처럼 받아들이는 무료티켓에 새삼 감사,
세종에서 새록새록은 세록세록이다.
국화가 제일 먼저 마중 나왔다.
가을하늘에 구름 그리고 갈대는 꽃을 더 곱고 화려한 꽃으로 돋보이게 하는 자연의 걸작품들이다.
멀리서 한컷, 지나가며 한컷, 돌아보며 한컷,
차곡차곡 담았다.
열대식물을 키우는 식물원 관광은 기본, 입구부터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전시도 곁들여 있다.
레이어드 해 입었던 옷차림이다.
식물들을 위한 온도에 긴 후드점퍼는 손에 걸치고 반팔 티셔츠가 제격이었다.
뒷모습도 머문 자리도 모두 아름다웠던 수목원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가을노을 한 바구니 머리에 이고 왔다.
다시 주 중 황혼육아는 진심으로, 열심으로 이어진다.
덧:
브런치북 발행이 하루 늦어진건 내 탓, 스텝은 꼬여도 주말여행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