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와 마음의 풍요 여행

여유와 마음의 풍요 여행               

속초에 바다만 있지 않습니다.

속초에 설악산만 있지 않습니다.          

바다 바람 향기도 좋지만 설악을 바라보며 읽는 책향기도 좋습니다.

파도 소리도 좋지만 커피 향과 함께 울려 퍼지는 음악이 가슴에 다가옵니다.     

해 질 녘 조용한 정원에서 노을이 비쳐 금빛으로 빛나는 건물에 마음이 심쿵합니다.     

이번에 속초에 다녀오면서 설악산책으로 인해 더욱 풍요롭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여행이었습니다.

몸은 휴식이요 마음은 풍요로운 힐링을 원하신다면 속초에 설악산책을 추천합니다.

평소에 몸은 분주하고 마음은 산만하여 독서에 집중이 어려웠어도, 이곳에서는 책 읽는 자신이 멋있게 느껴집니다.          

좋은 책 한 권은 우리 마음에 큰 울림이 됩니다. 

그 책을 통해 내가 살아보지 않은 소중한 인생의 바다에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바다에 들어가 그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황홀한 노을을 바라보기도 하고 거센 파도를 이기는 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늘 책 읽기를 좋아해서 이번 여행에도 책 한 권을 들고 갔지만 그 책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앉아 책을 읽는 자체만으로도 설레는 곳에서 두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완전한 정독은 아니어도 2박 3일에 책 두 권이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여행은 돈을 많이 써야만 만족스러운 소비가 아닙니다.

여행이 끝나도 그 시간을 떠올리면 미소가 지어지는 마음에 여운이 남을 때 더 소중합니다.

이곳에서 좋은 음악과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다 보면 비싼 돈 들일 일도 없습니다.

여행을 가서 좋은 책 한 권을 마음에 담아 오면 그 여행은 가성비 최고의 여행이 됩니다.          

분주함을 벗어나는 여행, 하지만 끝나고 나면 공허하지 않은 여행

몸도 마음도 휴식다운 휴식과 피곤함이 아닌 새로운 기대감으로 마무리되는 여행

또 기회가 와도 몸도 마음도 여유로워지는 독서 여행을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