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일어나기 힘든 아침은 꼭 전날 비가 내렸더라구요.
밤새비가 내렸다
아침은 맑았고집안엔햇살이 들었다
눅눅한 게
침대였는지내가 누운 자리였는지
부슬비를 안고잠든 것 같기도 했다
무엇이 우리를
축축하게 만든 걸까
비일까 침대일까나일까
선풍기를 틀면햇살이 불어와
입안에 맴돌던 말까지
말려줄 것 같았다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