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 강력한 글쓰기 원칙
어떤 사람이 가진 순수한 부분, 아름다운 부분, 올바른 부분, 따뜻한 부분
그리고 쓸쓸한 부분은 그 사람과 마주 앉았을 때가 아니라
헤어진 후 혼자 있을 때 문득 떠오르고, 전해지고, 느껴진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한 존경과 애정과 공감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고독 속에 있을 때다.
글을 쓰는 것 그리고 읽는 것은 서로의 고독을 이해하고,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세상에 대한 존경과 애정과 공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그래서 결국 글을 쓰는 것은 나를 위한 일이다.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쓴 글이 누군가의 눈에 띄고,
결국 그 사람과 이어진다. 고독한 인생 속에서 누군가와
만나는 인연만큼 기적 같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 P 226~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