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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Jun 23. 2024

몽골몽골한 몽골여행

 출간 후 마지막 이야기




 책 출간후에도 원고교정을 할 수 있는 것이 주문형 제작방식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다.

어제로서 마지막 삼 세판 원고 교체를 했다. 


교체 이유는 몇 개의 오타와 띄어쓰기였고 또 출판사 디자이너가 한 단락을 빼 먹은 실수로 인함이었다.

다행히 먼저 찍어둔 책은 내가 다 회수했기에 한 두분 외에는 완성된 교체파일의 책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사 두 발 쭉 뻗고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브런치에서 발행하는 글이야 수시로 교정할 수 있지만 일단 종이책은 발간하고 나면 그 무게감이 다르다.

고등학교 국어교사였오빠께도 교정 받고 내 친구도 꼼꼼히 봐 주었지만 그래도 고칠 게 나왔다.

(그 한 두분께는 죄송한 마음으로 메일로 구매하신 인증샷과 책 오류부분을 찍어보내주시면 교체된 파일의 책을 따로 보내드리고 싶다  )


내 책의 표지모델인 꼬마 아가씨





아래글은

 출판사와의 인터뷰 형식의 글로 책 출간 정리를 해 본 거다.

(물론 정식 인터뷰가 아니라 부크크 게시판있는 형식으로 올린 것이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력 부탁드립니다.


1963년에 태어났다. 1985년 경북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5 년간 프랑스 툴루즈 대학에서 공부하며 석사학위(DEA)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마쳤다. 2020년에 30 년간 몸담았던 교직에서 명예퇴직한 후 하고 싶은 일 하며 세상 구경을 다니고 있다.

명퇴 후 5개월 혼자 자유 여행을 하고 첫 여행기 <일단 떠나라>를 냈고 이번에 두 번째 여행기 <몽골몽골한 몽골여행> 을 부크크에서 내었다.


▶이번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글쓰기를 위해서는 타고난 친밀감이 있었다. 그리고 글쓰기와 함께 내 또 다른 꿈이 세계 일주였다. 그래서 여행을 했고 여행 후 첫 출간을 여행기로 내었다.

여행은 계획과 실행, 그리고 마지막 정리하는 세 부분으로 완성된다고 본다.

해서 두 번째 여행기도 여행의 마지막 분야인 정리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자연스럽게 출간하게 되었다.


▶책의 구상부터 최종 탈고 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가장 즐거웠던 일 혹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구상은 여행하기 전 부터 였고 그리고 여행 후 딱 일 년이 되었으니 최종 탈고 까지 1년이 걸린 셈이다. 가장 즐거웠던 일은 무엇보다 여행한 기간이었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원고 퇴고와 출간 준비 과정이었다.

몽골 여행의 성수기인 6월 이전에 책을 출간하려는 욕심으로 서두르다 보니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고 서둘러 출간했다. 그 결과로 오타, 띄어쓰기, 사진 편집 등 세 차례나 원고 파일 교체를 해야 했었다. 그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많은 출간 플랫폼 중에서 ‘부크크’에서 책을 출간하기로 하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비출판과 독립 출판과 POD 자가출판등 모두를 고려해 보았다. 독립 출판의 경우 표지와 내지 디자인, 인쇄 작업과 홍보까지 모두 혼자 해야 하는 데 자신이 없었다. POD의 경우 기본적인 작업 틀이 제공되고,  오타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원고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점이 크게 와 닿았다.

그리고 첫 번째 여행기는 자비 출판 이었지만 천 부를 찍어서 판매와 재고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POD 방식은 그런 부담이 전혀 없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재고나 누군가에게 부담을 주는 펀딩 방식도 아닌데다 그리고 종이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들이 내가 부크크 POD 방식의 출간을 선택했던 이유였다.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면? 또 독자들이 어느 부분을 가장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지?


이미 몽골을 다녀오신 분들께는 복습으로, 앞으로 가실 분들에게는 예습으로, 몽골에 가지 않아도 몽골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는 대리 만족할 수 있는 방 구석 여행이 되리라 본다.

몽골은 역사적으로도 우리와 겹치는 부분이 많고 지금도 몽골 인구의 1/10 이 한국을 다녀간 탓에 친숙함이 있는 나라다. 그런 몽골의 대자연과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 흥미로운 간접 체험이 되리라 본다.


고비사막에 대한 부분


비 온 후 사막의 모래위를 사각사각 걷는데 따라오는 그림자도 재밌다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는 책 속 구절을 소개해 주세요. 그 이유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 순간이 모여 하루를 이루고 그 매일의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그 순간들의 점점이 모인 것, 그것이 우리 인생이라는 생각을 하며 초원을 달린다.

달리다 양 떼를 만나면 멈춰 서서 바람 부는 평원에서 뒤돌아보며 잠시 멍 때리는 순간들.

그래도 내가 잘살아왔구나 싶었다. 이렇게 떠나올 수 있는 자유에 감사하고

모든 걸어온 길에 감사하고 앞으로 남은 시간에도 미리 감사한다.”(67쪽)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편리하고 발달한 나라다. 하지만 과잉 인구와 좁은 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사방으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대 초원으로 열린 풍경이다. 해서 그 초원에서 큰 숨을 쉬며 멍 때릴 때 그간 내가 달려왔던 시간들과 앞으로 맞이할 시간에 대해 무한 감사를 가질 수 있었다.  


▶완성된 본인의 책을 보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주변 분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어찌 되었든 첫 자가출간의 산고를 치르고 책이 나왔다. 주변에서도 이렇게나 빨리 책을 내었냐며 축하를 해 주었다. 생각보다 표지와 내지 모두 마음에 들어서 자비출판의 첫 여행기에 비해 손색이 없게 느껴졌다.   


▶향후 다른 출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인생 살다 가면서 책 열 권은 남기고 싶다는 버킷 리스트가 있다.

해서 내 인생에 책 열 권! 이란 버킷 리스트를 외치며 다음 책은 평소 써 둔 시를 모아서 시집을 낼 계획이다.


초대받아 간 몽골가정의 허르헉
잠시 차를 멈추고 찍은 양떼들 동영상





유미래 작가님과 청년 클레어 작가님의 책 홍보에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첨부한다.

언제부터인 가 자기 PR시대라고 하더니 이제 책도 이렇게 스스로 홍보하는 시대가 되었다 ㅎㅎ

굳이 구매로 연결이 안 되어도 이렇게 글을 쓰서 책을 내었다는 홍보는 필요하다 본다.

그것을 하고 아니 하고는 작가들의 선택이겠지만 나로선 이 또한 출간  마무리 단계의 작업으로 본다. 그러니 이를 함으로써 완전히 출간일이 끝나게 되기에 한다.

 


https://brunch.co.kr/@ce3179a175d043c/669



https://brunch.co.kr/@kimmiracle/353


청년 클레어 작가님의 마라톤같이 긴 위글 아래 신간소개로 내 책과 글이 소개되어 있다 ㅎㅎ


클레어 작가님은 수 많은 작가님들을 알 처럼 품어주시며 마중물이 되어주고 계신다. 

나는 그 수고를 덜어주고 싶어 꿈도 안 꾸었는데  잊지않고 내 책까지 챙겨서 소개해주셔서 더욱 감사했다.  






https://bookk.co.kr/bookStore/664ff683cf1b0287e0c68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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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55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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