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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2:Re-imagining Fashion (1)

패션 재구상하기 Macro & Micro Group Challeges 

by DADA다정 Mar 23. 2025


MA Fashion Futures의 Unit 2: Reimagining Fashion은 말 그대로 패션을 재구상하는 과정이었다. 


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
Reimagining Fashion Unit 2 : 패션의 지속 가능성과 공공 참여를 중심으로 미래 패션을 탐구하며, 전통적인 패션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기술과 장인 정신을 결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접목한 패션 실천 능력을 키우며, 미래 패션 산업을 선도할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다.


이 두 번째 유닛은 석사 과정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정 중 하나였다. 석사과정을 하면서 코스튬을 제작하고 직접 입고 공연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기에 - 다양한 협업 과정과 개인적인 성장에 대한 성찰을 통해 연구 실천을 형성하고 미래 탐색적인 디자인 (Speculative Design)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었다.




SCD - Speculative and Critical Design : 사변적 디자인과 비평적 디자인


브런치 글 이미지 2

SDC는 건축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보이며, 위 이미지는 어떻게 Hierarchy (계층) 구분이 없는 모두가 어떠한 곳이든 자유롭게 공존할 수 있는 디자인을 위한 Superstudio의 일러스트레이션이다.



브런치 글 이미지 3
미래 탐색적인 (또는 사변적, 투기적) 디자인 (Speculative Design)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고 탐구하며 이를 시각적·물리적으로 표현하는 '그럴듯한(Plausible)' 디자인 접근 방식이다.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사회, 기술, 환경 변화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야. 이를 통해 사회적·윤리적 질문을 던지고, 대중이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단순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이런 미래가 올 수도 있는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디자인 방식이다.

*Dunne & Raby(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의 대표적 디자이너 듀오)가 제안한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가전제품’과 그들의 저서 Speculative Everything을 통해 다양한 미래 탐색적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브런치 글 이미지 4


Dunne과 Raby는 그들의 Speculative Design 이론의 출발점으로 "A/B"라는 목록 (왼쪽)을 만들었다. 이 목록은 그들의 실천을 위한 선언문으로,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디자인(A)과 그들의 실천(B)을 비교하며, 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을 추가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오른 쪽은 Anna Tsing, Bruno Latour, Kim Stanley Robinson 가 인용한 A/B List 
그저 인간이 아닌, 인간 보다 더 

"HUMAN"의 관점 / “MORE-THAN-HUMAN" 관점 

고치기 - 돌보기 
계획 세우기 - 가꾸기 
혁신 생산 - 부활 유도 
성장 - 양육 
확신 - 불확실성 
노드 - 매듭 
시스템 - 조립체 
전역 - 지구상의 
독립 - 상호의존 
멸종 - 불안정성 
*인류세- 주저하는 것 * 
(환경 변화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인간의 영향을 역사화)




"design today is concerned primarily with commercial and marketing activities but it could operate on a more intellectual level. It could place new technological developments within imaginary but believable everyday situations that would allow us to debate the implications of different technological futures before they happen"


"현재 디자인은 주로 상업 및 마케팅 활동과 관련이 있지만, 더 높은 지적 수준에서 작동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 발전을 상상적이지만 믿을 수 있는 일상 상황에 배치하여 우리가 다양한 기술적 미래의 영향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기 전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할 수 있다."

DUNNE AND RABY, SPECULATIVE EVERYTHING: DESIGN, FICTION, AND SOCIAL DREAMING (2013)




Critique and speculate to find alternatives:

비평하고 대안을 고려하기 위해 구조적인 접근: 


OBSERVE: What are social and/or technological tendencies of today?

관찰: 현재의 사회 및 기술적 동향은 무엇인가?


IMAGINE & SPECULATE: What are their future implications?

상상하고 추측: 이러한 동향이 미래에 미칠 영향은 어떤 것인가?


CONTEXTUALIZE: How will it manifest in the everyday?

맥락화: 이러한 발전이 일상에서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PROTOTYPE: Can designed objects make this vision tangible, imaginable?

프로토타입: 디자인된 물체가 이 비전을 실체화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STAGE: How will this be experienced or understood by your audience?

단계: 이 비전은 관객이 어떻게 체험하거나 이해하게 될까?






이 유닛은 매크로(Macro), 마이크로(Micro), 그리고 메소(Meso) 세 가지 프로젝트로 나뉜다. 

Macro와 Micro는 그룹 프로젝트로 각각 챌린지의 주어진 시간은 3주.


브런치 글 이미지 5


첫 번째 챌린지는 The Macro : 거시적 맥락에서 패션을 배치하기.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기회와 도전. 시스템 사고에 참여하고 세계 구축과 투기를 통해 디자인을 시나리오에 배치, 개념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래픽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미래 사회를 대표하는 물리적 성격을 생산해야 한다.


두 번째 챌린지는 The Micro : 기술적인 것을 확대 : 프로토타입을 설계하고 생산하기.

완전히 기능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기술을 암시하고 그럴듯한 이론에 기반을 두어 우리의 이야기의 신뢰성을 더하기 - 투기적 사고 - 우리의 프로토타입이 유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정 미래에 대한 대화를 만들고, 특정 신흥 기술에 대한 토론을 자극하고 자극하거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미래의 응용 프로그램과 방향을 제안해야 한다. 작품을 발표 및 단편 영화를 제작하기 : 프로토타입과의 상호 작용과 그 사용에서 나오는 의식을 보여주어야 한다.



쉽게 말해 우리는 우리만의 미래 패션을 설계하고 

첫 번째 챌린지에서는 아웃핏을 만들고,

두 번째 챌린지에서는 단편 필름을 제작해야 했다.



우리는 비슷한 가치를 가진 사람들끼리 그룹을 짜기 위해 아래의 미래주의자 (Futurist)로서의 전문성 유형(specialism)을 선택해야 했다. 


*미래주의자 (Futurist)로서의 전문성 유형(specialism)

디지테리언(Digitarian) : 디지털 및 가상 세계에 몰입하여 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인터랙티브 한 최종 결과물을 제작하여 미래의 역할과 영향을 탐구한다.

시스템리스트(Systemist) : 법적·기업적 맥락 및 역사적 발전을 연구하고, 현재 문제와 미래 시스템을 제안하는 변화를 이끄는 활동가이다.

매터리스트(Matterist) : 재료(Material)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재료를 수집·전시하거나 실험을 통해 미래를 위한 연구를 발전시킨다.

크래프티시언(Craftician) : 전통적 제작 기법과 미래를 융합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장인·전문가와 협력하여 미래 공예(Future Craft)와 디자이너의 역할을 탐구한다.

내러틸리스트(Narratilist) : 스토리텔링과 상상력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예술적 수단을 활용하여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그룹 프로젝트 이후 마스터 프로젝트를 위해 프로젝트의 맥락에서 연구 분야나 기술을 식별하여 향후 실무에 적용할 '전문 분야'로 발전시켜야 한다. Tutor Alexs는 이 부분에서 우리는 다음 중 하나의 캐릭터와 강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나는 디지테리언과 매터리스트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나의 지속 가능성과 패션 연구를 통해 현대 사회에는 시스템적 변화가 가장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최종적으로 시스템리스트를 선택했다. 


전문성 유형에 맞추어 무작위로 선정된 그룹은 공교롭게도 첫번재 유닛 워크숍에서와 같았다. 

뱅갈로에서 온 ASH와 리버풀에서 온 MARY.


그리고 각 그룹은 다양한 주제의 *Post-'주제'를 받게 되었다. 

*포스트 (Post)는 라틴어원인 포스트는 AFTER 후에는 의미로 생성되었다.
그렇기에 예술 운동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 등 다양한 포스트를 단어에서 찾을 수 있다.
단순히 "그 이후"라는 의미를 넘어서, 기존 개념을 극복하거나 변형한 새로운 흐름을 나타낼 때 쓰인다.


나에게 POST란 사회적인 관념에서 바라보았을 때, THE CONSQUENCES OF TIRAL AND ERROR라고 생각한다.

나의 동기 Sarabi는 사실 우리는 우리가 POST에 있음에도 현재에는 이것이 POST 인지 알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말 그대로 POST-NORM 은 어떠한 기준 그 후에 일어나는 또 다른 기준 혹은 결과일 수도 있겠다.



Alexa는 그룹 프로젝트를 위한 세계 구축 기술을 소개해주었다.


 1. 일상적인 상황 활용: 문화 및 역사 박물관의 언어와 설정을 활용하여 역사에 대한 익숙한 틀을 제공하여 공상의 미래를 더 관련성 있게 만든다.

 2. 사회적 유물 소개: 허구의 도구 및 패션을 도입하여 관객이 미래 비전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하며, 이를 통해 미래를 고려한다.

 3. 이야기 전개: 문제, 감정 및 사회적 상호 작용을 강조하는 서술을 구성하여 청중에게 매력적이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4. 참여: 게임 플레이 또는 댄스 동작 학습과 같은 상호 작용 요소를 통해 청중을 직접 참여시켜 미래를 경험하고 연결감을 형성한다.

 5. 타임라인: 이 추측에 이르기까지 일어난 발전을 시사하는 타임라인을 제시한다.




브런치 글 이미지 6

우리 그룹은 포스트 개인주의 사회(Post-Individualisst Society)를 주제로 받게 되었다.


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


개인주의(Individualism)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사회 현상이며, 자신을 타인과 구별되는 독립적인 존재로 여기며 개인의 목표 추구와 자율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개인주의 사회 이후 어떤 사회가 등장할지 집중했고, 개인주의와 반대되는 집단주의(Collectivism)와 사회주의(Socialism)를 시작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집단주의는 자신을 타인과 연결된 존재로 인식하며, 관계 유지와 사회적 조화를 중시한다. 사회주의는 집단주의를 넘어 공정한 자원 분배와 정의로운 사회를 강조하며, 이윤 극대화보다 사람들의 필요 충족을 우선시하며 일반 시민들이 주요 산업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급진적 민주주의 구조를 구상한다.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위한 사회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에 도전하고 체제적 억압을 해결하려는 대중 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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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Michael Löwy가 소개한 에코 사회주의(Eco-Socialism)를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에코 사회주의(Eco-Socialism)란?

Michael Löwy는 에코 사회주의 및 마르크스주의 사상의 대표적 인물로, 자본주의의 지속 불가능한 자연 착취를 비판하며 급진적인 사회 변혁의 필요성을 아래와 같이 강조했다.   

-"시장 생태학"과 "생산주의적 사회주의"를 동시에 비판하며, 성장 vs. 탈성장의 이분법을 거부한다.
-새로운 사회는 생산을 ‘진정한 필요’ 충족을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사회주의와 생태학적 원칙을 결합한 이념으로, 칼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의 환경적 영향을 비판한 것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현대 사상가 Murray Bookchin, Andre Gorz, Joel Kovel 등이 이를 발전시켰다.)
-생산 수단의 집단적 소유와 지속 가능한 방식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환경 파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재생 가능 에너지와 공정한 자원 분배 정책을 통해 평등한 사회로 전환하고, 환경 보호를 우선시하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


모두 긍정적으로 동의했고, 본격적으로 현대 기술 혁신 및 미래 타임라인 연구(Future Timeline Research)를 시작했다.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이루어진 다양한 미래 사회와 환경적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론에 가까운 연구 자료 대부분은 Future Timeline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포스트 개인주의 사회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우리는 100년 후 포스트 개인주의 사회를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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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대 기술 혁신을 옹호하면서도 더욱 비판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물론 최첨단 기술이 중요하겠지만은, 아직 우리는 그 기술의 Setback을 알 수 없고 산업화가 간과한 부분들과 연관되어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시는 패션산업에서도 볼 수 있는데 바로 폴리에스터 - 나일론을 개발한 듀폰사 DUPONT : 듀폰은 웨스트버지니아 파커스 버그 공장에서 오하이오 강으로 수십만 파운드의 화학 물질을 흘려보냈으며 수천 톤의 PFOA 슬러지를 구덩이에 버리고 땅으로 바로 스며들어 인근 지역 사회의 식수를 오염시켰다.) 


하지만 석기 시대에 돌을 중요한 도구 또한 그 시대의 기술 (Technology)이기에, 기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비단 최첨단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며, 기술 자체는 우리의 손을 돕는 모든 기술을 일컫는 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에코 사회주의 (Eco-Socialism)와 100년 후의 생명공학 기술(Bio-Technology) 혁신을 바탕으로 Pangaean Society를 디자인했다. (*판게아(Pangea)는 초기 지질 시대에 존재했던 초대륙으로, 판탈라사(Panthalassa)라는 거대한 바다로 둘러싸여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 )



챌린지 1: MACRO 매크로 (3주 프로젝트)
패션을 거시적 맥락에서 탐구하고, 사회·정치·경제적 기회와 문제를 고려하며,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를 적용하여 세계관 구축 및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디자인을 제안해야 했다. 각 그룹은 미래 사회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제작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그래픽 자료를 개발한다.




매크로 프로젝트: 포스트 개인주의 (POST-INDIVIDUALISM) 판가이아 (PANGAEA) 
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



2124년, 포스트 개인주의 사회 – 판가이아인(Pangaeans), 에코 사회주의자(Eco-Socialists)

2124년, 판가이아인(Pangaeans)은 유전자 해킹과 생물학적 개조를 활용해 고도로 발전된 기술 사회를 구축한 공동체이다. 이들은 개인주의와 국가의 경계를 초월하여 완전한 자급자족형 사회를 이루며 살아간다. 판가이아인들은 인도양과 태평양이 합쳐진 거대한 부유 도시에서 거주하며, 홍수와 기후 재앙으로 인한 대규모 이주와 환경 파괴 속에서도 안정된 삶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사회 체제를 만들어냈으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구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에코 사회주의적 가치를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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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삶

판가이아 사회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거대한 친환경 돔(Eco Domes) 내에서 생활하며, 태양 에너지를 주요 동력원으로 삼는다. 한때 불모지였던 땅은 이제 풍부한 녹지로 회복되었으며, 이는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의미한다.
 판가이아인들은 단순한 자원 소비자가 아닌, 생태계를 복원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멸종된 동식물의 복원과 기존 생태계 보호를 위해 다양한 그룹이 활발히 활동하며, 대기, 토양, 수질을 관리하면서 지구 환경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양 정화 및 환경 복구 역할

판가이아의 부유 도시는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해양 환경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상 거주지(offshore settlements)는 거대한 필터처럼 작용하여 공기와 수질을 정화한다. 판가이아인들은 이산화탄소(CO2), 플라스틱 폐기물, 인공 쓰레기 등을 제거하며, 오랜 세월 축적된 환경오염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해양 산성화와 오염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정화 기술을 발전시키며, 해양 생태계를 회복하는 데 기여한다.
 판가이아 사회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지구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코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사회주의적 미래 공동체로서, 지속 가능한 삶과 환경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으며, 그들의 노력은 지구의 미래를 변화시킬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


미래 사회를 대표하는 의복 디자인

미래 사회를 대표하는 캐릭터와 그래픽 자료를 개발하는 것 외에도, 우리는 판가이아 사회를 상징하는 의복을 디자인하고 이를 직접 착용하여 공연을 해야 했다. 우리가 디자인한 판가이아 의복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생태 사회주의적 가치관을 반영하며, 두 개의 주요 층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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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층: 유기적 두 번째 피부

기본층은 태어난 지 보름이 지난 영유아에게 의식적으로 성장시키는 유기적 피부로, 사회로의 입문을 의미한다. 이 층은 착용자의 성장과 함께 진화하며 신체와 점점 더 통합된다. 생체 해킹(bio-hacking)의 발전된 형태로, 클로로필이 주입되어 있어 신체 기능을 모니터링하고 조절할 수 있으며, 세포 수준에서 영양과 에너지를 생산한다.

판가이아 사회에서는 생존을 위해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없지만,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여 즐기는 문화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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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부층: 키틴(chitin) 소재의 보호막

외부층은 딱정벌레와 곤충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키틴 소재로 제작되었다. 키틴은 생체 적합성과 생물학적 활성도가 높아, 판가이아 사회에서는 망토, 태양광을 활용한 창문, 온도 조절 외골격 등에 널리 사용된다. 이 재료는 공동체 내의 연결을 강화하면서도 개별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산호 구조(Shoulder-based coral-like structures): 어깨를 감싸는 산호 구조는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공감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여, 판가이아 사회 구성원들이 집단의식을 형성하고 개인의 성장을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 변모하도록 돕는다.


비늘(Scales): 망토에 부착된 키틴 비늘은 개인의 강인함과 독립성을 상징하며, 사회적 연결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기억을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덩굴(Tendrils): 망토에서 뻗어 나온 덩굴들은 자연 및 공동체와의 깊은 유대를 형성하며, 공감을 증진시키고 집단적 조화를 도모한다.



의복 제작 과정과 지속 가능성 실험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의복을 제작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 의상은 프로젝트만을 위한 의복이었기 때문에, 쉽게 분해될 수 있는 소재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처음에는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하려 했지만, 적절한 재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


그러던 중, 룸메이트가 보관하고 있던 옥수수 전분 포장재를 떠올렸다. 이 수용성 포장재는 한국에서 '플레이콘'으로 알려진 재료와 비슷했다. 룸메이트가 주문한 레코드판을 포장하는 데 사용된 이 재료가 흥미로웠고, 나는 그에게 버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뒤 의상 제작에 활용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모두가 실현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실험적인 시도를 거듭하며 의상에 적용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더 유기적인 형태를 쉽게 구현할 수 있었고, 물로 녹아 사라지는 특성 덕분에 환경적 부담도 덜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아웃핏을 만들기 위해서는 실용적인 문제도 많았다. 지속 가능한 코스튬 의상을 만들기 위한 3주는 너무 짧았고, 팀원인 코스튬 디자이너 Mary는 자신이 보유한 Dead-stock fabric(재고 원단)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우리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플라스틱 원단과 오간자(Organza) 원단을 활용하여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의복의 상징성과 공연에서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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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서 등장하는 망토는 사회적 지위와 연륜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Mary의 망토는 나의 망토보다 길었는데, 이는 나이가 들수록 지혜와 지식이 축적된다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판가이아 사회에서 중요한 의식 중 하나인 ‘비늘 공유’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의 경험과 가치를 나누는 행위를 상징했다. 이 의복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판가이아 사회의 철학과 신념을 담고 있으며, 자연과의 공생, 기술과 생물학적 진화의 융합, 그리고 집단적 조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기능한다.




마이크로 프로젝트: 판가이아 컨넥스 (PANGAEA CONEXX) in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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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2: MICRO 마이크로 (3주 프로젝트)
경험의 시대를 위한 디자인 (Designing for the ‘Experience Age) 
감지하고 상호작용하기 (Sensing & Interacting)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며 세부적인 요소에 집중하는 이 과정은 패션을 단순한 제품이 아닌 경험으로 탐구한다. 핵심은 우리가 누구를 위해 디자인하는가이며, 사람들이 주변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다.



https://youtu.be/QODIFHbYta4

2124년의 판게아 컨넥스 필름 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



2124년의 판게아 컨넥스 필름

2124년, 판게아는 최첨단 생명공학을 통해 한때 불모지였던 땅을 풍요로운 생태계로 변화시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한다. 마이크로 필름은 생명공학과 사회의 융합을 탐색하며, 개인주의 이후(Post-Individualism)의 세계 속에서 공동체적 조화와 환경적 인식을 기반으로 한 미래상을 그린다.


판게아의 해상 정착지는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자연 복원과 환경 보호를 위한 생태 연구소로 기능한다. 자연의 식생과 바이오테크 기반 인프라로 둘러싸인 이 공간은 오염을 정화하고 생태계를 복구하는 역할을 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실험한다.


이곳의 시민들은 바이오 패브리케이션(Biofabrication) 기술을 활용해 집단적 조화를 강조하며, 생태적 인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판게아는 인간의 적응력과 협력 정신을 반영하는 미시적 사회 구조이며, 에코 사회주의(Eco-Socialism) 원칙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적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미래 모델을 제시한다.


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Re-imagining Fashion Portfolio by Da.dajeong© Copyright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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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필름은 Jasmina Cibic의 Beacons (2023)에서 사용된 스플릿 스크린 기법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 화면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다른 화면에서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과학적 과정이 펼쳐진다. 이러한 시각적 대조를 통해 생명공학과 사회가 공존하는 방식이 강조되며, 지속 가능성과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든다. 우리는 이 필름제작을 위해 AI Text-to-Video와 AI Text-to-Music 그리고 VFX를 사용했다.




브런치 글 이미지 21



매크로와 마이크로 챌린지가 함께한 이 그룹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트 개인주의(Post-Individualism)와 에코 사회주의(Eco-Socialism) 개념을 기반으로 100년 후의 미래 사회인 2124년 Pangaean Society를 설계하면서 시스템적 사고와 협업이 지속 가능한 패션 실천에 필수적임을 경험했다. 또한, 생명공학과 패션이 결합된 실험적인 의복 디자인과 마이크로필름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과 환경적 요소가 공존하는 미래를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패션이 단순한 개인 창작을 넘어 사회적·환경적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패션을 이야기하는 프로젝트라면 최소한 지속 가능한 소재(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나 재활용)를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일부 그룹이 새로운 플라스틱 소재를 구매해 일회성 의류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며, 지속 가능성을 논하면서도 정작 실행에서는 모순이 발생하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다가왔다.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을 피드백 세션에서도 제기하며, 향후 보다 일관된 지속 가능성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리고이 과정은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나의 관점을 확장하고 실천적 접근 방식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지속 가능 패션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전 05화 1. 패션미래 Unit 1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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