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주재원의 일본 생활 적응기_ 교통 생활
나가사키 시내에서 운전하고 다니면서 교통사고가 난 곳을 여러 번 지나갔었다. 그때마다 현장에 있는 경찰관수가 많아서 ‘사고가 크게 났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옆을 지나치다 보면 차량이 많이 파손된 것도 아닌 것 같고 다친 사람도 보이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차량으로 기족과 함께 주말 오후 외출하였다가 집(아파트)에 거의 다 달았다. 대로변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로 비보호 우회전 진입하던 중 대로에서 저속 주행하던 오토바이와 사고가 났다. (접촉은 없었고 오토바이 운전자가 피하려다 오토바이와 같이 넘어져 찰과상 입음).
우리나라에서처럼 보험 회사를 부를까 생각하다가 혹시 몰라서 회사에서 근무 중인 팀장에게 연락하여 경찰서에 전화 신고를 했다.
잠시뒤 경찰들이 대규모로 출동하였다. 평소 지나다니면서 교통사고 현장에서 보아 온 장면이 나에게 연출되었다.
• 경찰차 2대
• 경찰관 (기억에는) 6~8명
당사자 조사하는 경찰 2명
현장 사진 찍는 경찰 1명
현장 측정(바닥 마킹•줄자 측정) 1명
주변 교통 통제하는 경찰 2명 등
오토바이 운전자가 넘어져 찰과상을 입은 사고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수의 경찰관이 출동하다니.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연락처를 주고받거나 보험회사에 연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고, 경찰서에 연락하더라도 2명이 나와서 잠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나가사키시에서는 교통사고가 나면 현장에 나오는 경찰관의 수가 기본적으로 경찰차 2대 분량임을 알게 되었다.
‘일본은 경찰관들이 주로 하는 일이 교통사고 처리인가?’
‘다른 사건 · 사고는 별로 발생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