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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윤 Mar 26. 2024

인생길

#일상에세이

엄마가 이런 얘길 하셨다

"살아보니까 다 각자 인생길이 있더라.

 길에 보이는 것도 다 달라.

그러니까 남의 길에 피어난 꽃이 왜 내 길에는

없나 하고 찾지 말고 내 길에 피어난 꽃들을

온전히 두 눈에 담고 느끼는 게 중요해. 

어떻게 살지는 다 마음먹기 나름인 거야 그래서."


얼마나 나는 남의 길을 쳐다보며 걸었을까.

그렇게 앞이 아닌 양옆을 보다

얼마나 넘어졌었나.

살면서 부단히 남들 가는 길을 가려고 애썼다.

각자 인생길이 있는데

나는 한 발자국이라도 뒤쳐질까

애쓰면서 걸어갔다.


그렇게 놓친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놓쳐왔던 나만의 순간들이.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인생을 살아갈 때 중요한 자세 아닐까.


내 앞에 놓인 길을 보며

온전히 내 속도에 맞춰 걸어가자.

좀 더 눈에 담고 느끼고 맡고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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