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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함의 힘: 나를 바꾸는 단 하나의 행동

그 행동? 그 행동!

by 간달프 아저씨

우리는 하루 안에서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한다.
크고 중요한 선택처럼 보이는 일도 있지만,

사실 우리를 무너뜨리거나 다시 세우는 건 늘 사소한 행동 하나에서 시작된다.

이 작은 행동은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그저 해야 한다고 마음 한편에 담아두었던, 아주 소박한 선택일 뿐이다.
하지만 막상 그 행동을 하고 나면,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작은 성취감이 마음에 고요하게 스며든다.

“역시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속삭임과 함께.

그렇게 반복된 작은 행동은 어느 순간 습관이 되고, 습관은 삶의 분위기를 바꾼다.
우리가 원하는 삶도, 우리가 두려워하던 삶도 사실 이처럼 사소한 습관 하나에서 뿌리를 내린다.


문제는, 그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을 때다.
그 행동이 별것 아닌 줄 알았던 만큼, “오늘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고 자신을 설득하기도 쉽다.

하지만 그 작은 미루기 속에서 뒤늦은 죄책감이 고개를 들고,
조용히 스며든 후회는 어느새 불안의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그때 우리는 의미 없이 마음이 흔들리고, 이유 없이 가라앉는다.
사소한 선택 하나가 마음의 균형을 이렇게 바꿔놓는다는 사실을, 그제야 배운다.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던 그 행동을 해버릴 때도 있다.
그 순간은 짧지만, 마음의 파장은 길다.
다 끝난 줄 알았던 불안이 다시 우리를 불러세우고, 스스로에 대한 실망은 의외로 오래 남는다.
그 문 앞에서 서성이는 기분, 그곳이 바로 우리가 빠지지 않으려 애쓰는 불안의 구렁텅이다.


하지만 선택은 언제나 다시 가능하다.

오늘 그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또는 해야 할 행동을 조용히 해낸다면,
삶은 다시 평온한 자리로 돌아온다.

평온은 거창한 결심에서 오지 않는다.
단 하나의 선택. 아주 작은 행동. 그 작은 용기.
이것들이 모여 우리가 살아가고 싶은 삶의 방향을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바꾼다.

오늘도 나는 묻는다.

“그 행동? 그 행동!”
어쩌면 그 질문 하나가 나를 더 나은 쪽으로 이끄는 신호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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