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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당아욱 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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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카롱 Aug 09. 2023

불효자는 웁니다

엄마, 나의 엄마

일어나셨어요?

일어나 뭐 할일있나, 이불속에 그냥있지뭐.

별다른 답이 아니건만 매일 들어도, 마음이 편하다.

하루 한  번만해도 되지 뭐하러 세번씩이나 전활 하노? 해도 내 맘 편하려고 한다.

아는 이는 전생의 연인인가보네!하며 나의 엄마사랑에 감탄했다.

그러게,  다들 이런건 아님을 알기에 간혹 스스로도 참 별나다 느낀 적도  있다.

어머니 돌아가시면 내가 어찌 버틸까 걱정이란 남편의 염려가 나 스스로도 이해된다.


우리 엄마.

따뜻하고 사려깊고 의외의 결단력도 있고 사리분별 도리를 잘 아시는 우리 엄마!

내 복의 절반은 이런 엄마를 가진 것이다.

험담하지 않는 사람.

쟨체하지 않는 사람

게으르지 않는 사람

두번 말하지 않는 사람

결단력있는 사람

미적인 감각을 물려준 사람

엄마의 모든 말은 소리가 아니고 말이니 그 가치가 대단한 것이다.

나, 우리 딸들의 어른이신 우리 엄마!


이젠, 우리나라 어디도 가기  힘들다는 엄마를 멀리 집에  놔두고 나 혼자 먼 타지 비경을 감상하며 호사를 누리니 엄마와의 설악산 여행이 떠오른다.


자꾸 남은 날들이 줄고 있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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