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의 매력탐구

짧은 시속에 담겨진 메시지

​'별의 미소'

              박재하

별하나가 손짓한다

반짝이며 눈을 마주치고

반짝 반짝이며 노래하며

나에게 미소짓는다,

너에게도 나에게도.

'2월"

      박재하

봄으로 가는 간이역

센바람 고운바람 부딪히고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아리송한 비,촉촉히 내리는 2월?

'솔로'

       박재하

줄사람도 없으면서

선물보따리 한가득

언젠가는 한가득 보따리

빈 보따리 되겠지 라며,

희망을 품는다.

'찻잔에'

           박재하

전통티 한봉지만 타랴

커피 한스푼만 타랴

공익광고의 소녀의 눈망울

차라리 리어카 끌고가는 할머니의

우유팩 마시는 신음소리

한스푼 음향은 어떨까?

눈망울 담은커피에

신음소리 음향소리 들으며

찻잔의 시간을 갖는건 어떨까? ..

'흔한말'

          박재하

'사랑해 당신' 

너무 흔한말 흔한말이지만

자주 해야 할 말

마치 삼시세끼 밥먹듯이

자주해야 할 말

진실성이 없다고 비난하지 마라

그래도 난 널 싫어 미워해 라는

말보다는 나으니까.

'묵비권'

        박재하

입을 다물고 있어도

말을 하지 않고 있어도

알수있지요 당신의 눈속에서

마음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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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비디오는 정지버튼이 없다/박재하

'고등어찌개'

                박재하

삼등분한 고등어

층층이 이층 삼층 쌓아놓고

고등어 사이사이에 양념장

파 마늘 고추장 고추가루

그리고 김치, 두부썰어 올리고

양념국물 부으면 보글보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울엄마 고등어찌개.

'봉숭아물'

            박재하

봉숭아잎 한움큼 따다

백반가루 넣고 찧어

내 새끼손가락에 봉숭아물

물들어주셨다 울엄마가 [..]

'그리움'

         박재하

잊을수 없는 기억

지워지지 않는 유성수채화

지난 시간에 머물지않으려

고장난 내 비디오에 저장

그냥 재생되도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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