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작가의 해설노트✒️;두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는 것보다는 한쪽눈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볼 수 없다는 아픔을 감춘 채 하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나이고 싶기 때문이다.
한쪽 눈에 힘을 주어 바라보는 시선이 개인일수 있고 사회일 수 있고 특정한 단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를 마주하려는 대상 앞에서 내 얼굴, 마음보다 우선적으로 한쪽 눈에 힘을 준 이 시선으로 냉정한 현실과 마주하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내 생각을 정리해 가면서 마음을 다져보려고 한다. 모자 쓴 카를의 자화상의 그림을 보면서.. ,
'시선'
박재하
두 눈으로 본다는 것은
거만하다는 걸까, 애착일까?
아니면 차마 두 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일까?
아무래도 좋다, 상관없다
분명한 것은
자화상의 강렬한 눈빛처럼 나도
한쪽 눈의 강렬한 눈빛으로
세상의 현실 앞에서
바라보리라 냉정하게.. [ … ].
명화출처/데일리아트
도슨트의 해설;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유명한 초상화 중 하나입니다. 생생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액자에, 여성의 옆모습의 섬세한 윤곽이 선명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베일 아래 우아하게 정돈된 그녀의 머리카락은 섬세한 진주 목걸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호화로운 옷차림 및 헤어스타일과 장신구는 피렌체 엘리트 계층 내에서 빼어난 인물로서 그녀의 지위를 암시합니다. 1470년경에 제작된 이 작품은 15세기 후반 안토니오(Antonio)와 피에로 델 폴라이올로(Piero del Pollaiolo)가 이끄는 피렌체 작업실에서 제작된 여성 초상화 연작의 주요한 부분입니다. 여성의 금발 머리, 진주, 보석, 피부색에 빛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심한 관심은 당시 플랑드르 화가들이 이탈리아에 가져온 혁신적인 기술의 영향을 반영합니다.
박 작가의 해설노트✒️;도슨트는 당시 귀족사회의 여성의 지위를 설명해 줍니다. 도도한 자태를 화가는 나타내었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나 작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말합니다. 도도하게 세운 목덜미로 귀족의 위상을 보여주면서 치켜뜬 눈매에서 무언가 단호하게 말하려는 눈빛과 함께 한편으로는 망설인듯한 우울함을 보이면서 다문 듯 안 다문듯한 입술은 마치 복화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인의 눈빛'
박재하
여인의 살짝 올라간 눈동자는
멀리서 다가오는 누군가를
바라보는 걸까? 아니면
넓은 정원마당에 서서 대문을
활짝 열고 들어오는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눈빛인 걸까?
그래서일까 우울한 모습 감추고
애써 도도한 귀족 여인의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은 아닌지,?대저택의
정원마당에서.. [? ]
모자를 쓴 여인의 초상화/구스타브 클림프/명화출처:데일리아트
도슨트의 해설;'모자를 쓴 여인의 초상화'
구스타브 클림트(Gustav Klimt)는 감정의 가장 깊은 곳을 우아하고, 매력적인 감동을 주는 그림으로 그려냄으로써 예술계에 새로운 분야를 만들었습니다. 충동적이고 쾌락주의자였던 클림트는 비엔나 상류 사교계에서 여성들을 그릴 수 있는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그가 그리는 상류층 여성들과 모델들의 초상화 기법은 수많은 드로잉 연습을 통해 구현되었습니다. 이런그림들은 클림트에게 가장 기밀적인 작품활동이었으며, 대중을 위한 전시용이 아니었습니다. 빠르고 표현적인 드로잉 기법으로, 그는 모델의 매력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자세를 포착하려 했습니다. 이 섬세한 그림의 '모자를 쓴 여인의 초상화'는 클림트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인데요, 현재 프라하 국립
갤러리(National Gallery in Prague)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림 속 여인의 모습은 클림트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면을 응시한 채, 자신감에 찬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짝 내린 눈꺼풀과 원형턱이 그 모습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죠. 안정적이고, 확신에 찬 드로잉 라인들은 장인으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는 기술인 것 같습니다.
박 작가의 해설노트✒️;근심. 걱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자세와 눈빛의 여인은 당당하게도 보일지 모르지만 작가에게 보이는 것은 애절함, 외로움, 우울한 듯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컬러렌즈의 빛으로 보이는 여인의 눈동자는 나를 보아달라고 들어달라는 멜로디가 되어 노랫소리로 들려오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