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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영문법 9강> 타동성에도 크기가 있다

발생과 미발생, 영문법 원리강의록 35강

by 이산 박규선

타동성의 강약


주어가 실행하는 동사의 타동성에도 크기가 있다.


타동성의 힘의 정도에 따라 수동성이 정해진다. 그러므로 수동태 공식에 따라 기계적으로 능동태 문장을 수동태 문장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언어이므로 언어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학습은 무의미하다.


☞ 목적어가 있는 문장이라고 해서 모두 수동태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래 문장에서 reach(도착하다)라는 동사는 Seoul을 목적어로 가진 타동사이지만 무조건 기계적으로 수동태 문장으로 전환할 수가 없다.

왜 그럴까?


I reached Seoul this morning.

나는 오늘 아침 서울에 도착했다.


=Seoul was reached by me this morning. [X]


►나 한 명이 서울에 도착했다고 해서 서울이 무슨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도달 가능성을 말할 때는 다음처럼 표현할 수가 있다.

Seoul can be reached from here within three hours.

서울은 이곳에서 3시간 내에 도달할 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I visit Icheon every year.

나는 매년 이천을 방문한다.


=Icheon is visited by me every year. [X]


►나 한 사람이 매년 이천을 방문하는 것이 이천이라는 도시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Many tourists visit Icheon every year.

많은 관광객들이 매년 이천을 방문한다.


=Icheon is visited by many tourists every year. [O]

이천은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받는다.


이천은 도자기가 유명한 도시로 매년 도자기 축제가 열리는 도시이다. 축제 기간에는 많은 외지인들이 방문하여 축제를 즐긴다. 이렇게 이천이라는 도시가 어느 한 사람의 방문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수동태 문장이 가능하게 된다.


동일한 타동사라고 하더라도 언어적인 상황에 따라서 타동성의 크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영문법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열쇠 <발생과 미발생>

‘발생은 사실과 가정을 나타내고, 미발생은 생각과 추측을 나타낸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특한 시각으로 영문법을 분석한다. 특히 동사 활용에 대한 남다른 해석이 주목할 만하다. 부정사, 동명사, 시제, 가정법, 조동사….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런 용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저 기호의 조합으로 무작정 외웠던 것들이 어떻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그 맥을 짚어준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왜’라고 의문을 가져보았음 직한 궁금증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문법의 원리를 터득하고, 개념 정리를 하고, 영어의 골격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학습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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