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메리 May 09. 2024

철물점을 지나며 전 회사를 떠올렸다

M세대 메리의 찌질한 실패 이야기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살인범이었던 여자 주인공이 해외로 떠난 후 남자 주인공이 멍하니 뉴스를 보는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그 사람이 좋아하던 노래가 흘러나올 때마다 추억에 잠긴다는 사람도 있다. 나는 야산에서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그녀를 떠올리곤 했다."


  철물점을 지날 때마다 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일했때를 떠올렸다.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러 직원들과 함께 철물점에 들어가서 호미, 꽃삽, 트롤, 페인트, 붓 등을 사고 각자의 트롤에 자기 것이라 이름 새겼었다. 트롤 손잡이에 매직으로 내 이름 이니셜을  새기고는 좋아했던 내 모습!


이전 09화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