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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메리 Oct 18. 2023

모모다니 대중목욕탕

2014. 2. 21.


  어느 날 길눈 밝은 수정이가 말했다.


  “언니, 모모다니에 목욕탕을 찾았어요!”


  시설 좋은 온천이 아닌 동네 목욕탕을 말하는 것이었다. 궁금하니 가보자는 수정이의 권유에 같이 목욕탕에 갔는데 90년대 목욕탕 느낌이었다. 시설은 낡았지만 요금이 400엔으로 저렴하고 왠지 친근함을 느껴서 이후로도 수정이랑 몇 번 더 갔다.

  한국 목욕탕이랑 시설이 비슷했는데 차이점은 남탕, 여탕이 1층, 2층으로 분리돼 있는 한국과는 달리, 한 층에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시설이 낡아서 그런지 방음이 잘 안 돼서 남탕에서의 말소리가 여탕에까지 들리는 점이 신기했다.


수정이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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