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내가 본 일본 만화영화는 대체로 엉킨 실처럼 이야기를 마구 늘어놓았다.
이걸 어떻게 수습할지 싶지만 방법은 간단하다.
'눈물 한 방울'
허무하고, 비겁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로써 눈물의 힘을 이해하게 되었다.
제인이 울고 있다.
똑똑 흐르는 작은 눈물이 맑다.
분노로 가득 찬 감정의 냄비에 찬물을 끼얹는다.
맘이 쓰리고, 아프다.
"그 사람 좋은 사람이야... 그러니까... 말 조심해."
내 앞에서 그xx를 옹호하고 있다.
실제로 본 적도 없는 그xx의 높은 벽을 느낀다.
내가 넘을 수 없을 것 같다.
힘이 빠진다.
피곤해서 얼른 집에 가고 싶다.
그 뒤로 한 달 동안 제인을 만나지 않았다.
아니, 만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