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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움 Mar 23. 2024

마음일기- 나를 만나다 10

#2. 나 살펴보기- 가족이야기

가족 이야기


1. 내 부모 혹은 주 양육자는 나를 어떻게 대했나요?


2. 주 양육자에게서 느꼈던 정서, 관계 방식, 갈등 해결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은? 


3. 부모 혹은 주 양육자에게서 전해져 내게도 보이는 모습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4. 그 중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어떻게 바꾸고 싶나요? 


5. 우리 가족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6. 우리 가족이 품은 ‘문제’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을까요? 


7.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었나요? 그 방법에 대한 나의 생각은? 


8. 내가 바라는 가족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가족 이야기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내 뿌리가 되는 가족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지요. 


 나의 가족은 어떠했나요?

 나 자신의 의지로 만난 가족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상, 불가피하게 어린 시절부터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받으며 자라납니다. 내가 보고 자란 것들이 대부분은 가족, 부모, 주 양육자의 행동, 정서, 문제 해결 방식이기 때문에 나라는 한 사람을 만들기까지 많은 영향력을 끼치지요.  


 가족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어렵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가족이나 밝은 면만 있지는 않습니다. 어둡고 꺼내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부모들도 자신의 부모의 영향을 받거나 자신이 보고 들은 대로, 배운 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부모가 되면서 더욱 더 자신의 부족한 면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신의 배우자와 자녀들을 대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잘못된 방식으로 대응하고 문제를 해결하여 가족의 모습을 일그러뜨리기도 하지요. 


 가족의 모습은 저마다 다르고 내가 느끼고 배운 것들도 모두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일정 부분이 나에게 전달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인정하기 어려운 바로 그 부분 마저도요. 


 그 모습을 들여다 보는 과정은 과히 어렵습니다. 엄청난 시간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내가 지닌 어떤 정서나 인간 관계의 방식, 문제 해결 방법 등 고치고 싶거나 상처가 고여 터지려 하거나 아픔을 호소하는 단계가 온다면 힘을 내어 들여다 봐야 합니다. 나의 어려움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어떤 것들을 배웠는지, 어떤 것이 전해졌는지, 그리고 난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등을 묻고 답해야 할 때가 분명 올 거예요.  


 그 때가 되면 피하지 말고 들여다 보세요. 힘들어도 꼭 찬찬히 들여다 보고 이야기 해주세요. ‘그런 일들이 있었구나. 그런 것들이 내게 전해졌구나.’ 그리고 아픈 상처가 있다면 꼭 치료해 주세요. 그 뒤에 나는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다시 한 번 그려 보세요. 분명 변할 수 있고 바꿀 수 있어요. 


 


[마음일기-나를 만나다시리즈는 출간 예정인 글에서 발췌편집하였습니다 2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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