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나 키우기- 꿈 이야기
꿈 이야기
내가 ‘꿈’을 꾸던 시절은 언제인가요? 언제부터 나는 꿈을 ‘꿈같은 것’이라, 허무맹랑한 소리라 여기게 되었을까요? 나는 언제부터 현실에 급급한 ‘어른’이 되었을까요? ‘난 과학자가 될 거야!’, ‘난 우주비행사가 될 거야!’라고 큰소리치는 어린아이를 보며 쓴웃음을 짓는 어른이 되어버리진 않았는지요? 하긴 요즘의 어린아이들도 그런 꿈은 잘 꾸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예 꿈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유튜버 같은 인플루언서, 프로게이머, 웹툰 작가, 아이돌 등 요즘 시대의 화려해 보이는 직업을 선망하기도 하지요.
그런데요, 언제부터 ‘꿈=직업’이 되었던가요? 사실 우리는 모두 아직도 꿈을 꾸며 살고 있지 않나요? 내가 그리는 직장, 내가 갖고 싶은 것, 내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 이 모든 것이 우리의 ‘꿈’이지 않나요?
여기서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면 꿈을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으로 정리해 보고 싶네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삶’ 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그것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꿈을 꿔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만약 이룬다 해도 내가 원하는 또 다른 모습의 삶은 또 생기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계속 ‘꿈꾸는 사람’ 이 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어떤 꿈이냐에 따라 나는 ‘꿈을 이룬 사람’이 될 수도 있어요.
거창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는 사람’, ‘온 가족이 함께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정’, ‘하루라도 여행을 훌쩍 떠날 수 있는 담대함’ 등이 내 꿈의 타이틀이 된다면 말이에요. ‘어떤 사람’,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우리, 열심히 상상하고 꿈꿀 수 있지 않나요?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물어봐주는 어른이 되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뭐가 되고 싶니?’와 같은 질문 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를 계속 해서 물어봐준다면, 어떠한 직업을 갖게 되든지 자신만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성을 만들어 나가는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다시 물어볼게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마음일기-나를 만나다] 시리즈는 출간 예정인 글에서 발췌, 편집하였습니다. 주 2회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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