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연재
#20 방학
겨울, 한적한 도시의 고등학교는 방학을 맞아 독특한 풍경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학교에 모여들었다. 학교 안팎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교실에서는 따뜻한 커피 향이 퍼지고, 복도에서는 친구끼리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오늘 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거야?” .
“응, 겨울 창의력 캠프 말이지? 뭘 만들지 고민 중이야.” 민수가 말했다. 눈앞에 펼쳐진 분주한 교실을 바라보며 고민에 빠졌다.
“난 로봇 만들기 워크숍에 가. 그거 재밌을 것 같아!” 수빈이 대답했다.
“나도 로봇 만들고 싶어.” 민수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날 오후, 학교의 메인 홀에서는 겨울 창의력 캠프가 열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각자 팀을 이루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진짜 기대돼. 이번에는 뭘 배우게 될까?”
“이번 주제는 ‘기술’이래.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을 배운다고 해.”
지영은 교실로 향하며 들떠 있었다. 교실에 들어서자, 교사인 소희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러분, 오늘부터 며칠간 다양한 실습과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기술을 탐구할 것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보세요.”
첫 번째 활동은 AI 프로그래밍 수업이었다. 학생은 컴퓨터 앞에 앉아 코드와 씨름하며 즐거워했다.
“이렇게 하면 로봇이 움직이게 할 수 있어?” 지영이 코드 스크린을 보며 물었다.
“응. 나도 해볼래.” 민서가 스스로 코드를 작성해보며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었다.
“다들 잘하고 있어. 이걸 잘 완성하면 로봇이 춤을 출 거야.” 소희는 격려하며 말했다.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의 상상력을 최대한 활용해 보세요. 무엇이든 가능하니까요.”
“우리 팀은 이 로봇에 감정 인식을 추가해보자.” 지영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좋아. 그러면 로봇이 사람의 표정을 보고 반응할 수 있겠네.” 수빈이 신나게 대답했다.
눈이 소복이 쌓인 고등학교 캠퍼스는 한층 더 고요하고 아름답게 변모했다. 한편, 학교 도서관에서는 독서 캠프가 진행되고 있었다. 학생들은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난 이 책을 읽고 정말 감동받았어. 주인공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이 멋져.”
“그럼 너의 이야기도 그런 주제로 만들어보면 좋겠어!” 민재가 응원했다.
학생들은 서로의 이야기 아이디어를 나누며, 감정의 깊이를 더해갔다.
다음 날, 캠퍼스에서는 겨울 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스키, 스노우보드, 얼음 썰매 등 다양한 종목에 참가했다. 눈밭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친구들은 한데 모여 열심히 겨울 스포츠를 즐겼다.
“나 스노우보드 처음 타봐. 잘할 수 있을까?” 민수가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 마. 넘어지면 웃어버리면 돼.” 수빈이 대답하며 민수를 격려했다.
“알겠어, 한번 해볼게.” 민수는 자신감을 얻고 스노우보드에 올라탔다.
민서는 겨울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스케이트 링크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다.
“수현아, 나 좀 도와줘! 넘어질 것 같아.” .
“걱정 마. 내가 잡아줄게.” 그는 달려가서 민서의 손을 잡았다.
“와, 재밌다. 나 스케이트 잘 타게 될 수 있을까?”
“물론이지. 연습하면 금방 잘할 수 있어.”
눈이 소복이 쌓인 운동장과 교정은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활기찼다.
“지금 뭐 할 거야?”
“오늘 오전에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거야. DIY 공예 워크숍이라고 하더라.”
“와, 재밌겠다. 나도 가고 싶어.”
“그럼 같이 가자. 공예품을 만들면서 따뜻한 차도 마신다니 완벽해.” 수현이 웃으며 대답했다.
학생들은 함께 교실로 향했다. 교실 안은 따뜻한 조명과 함께 다양한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이 직접 만든 겨울 장식품을 만들어 볼 거예요.”
“저는 눈사람을 만들고 싶어요.” 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그들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재료를 손에 들고 열심히 작업에 몰두했다.
오후가 되자, 학교 강당에서는 겨울 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 하키 등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나갔다.
“각자 팀을 만들어서 경기를 하자.” 체육 선생님이 외치자, 학생들은 신나게 팀을 나누었다.
“우리 팀은 누구로 할까?” 민재가 물었다.
“나와 수현, 그리고 지호가 함께 하자.”
그들은 서로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스키를 타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달리는 모습은 마치 겨울 동화처럼 아름다웠다.
저녁이 되자, 그들은 따뜻한 커피와 핫초코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번 겨울방학은 정말 특별해.”
“응,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 특히 공예 워크숍이 기억에 남아.”
“우리 다음 방학 때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어.”
다음날, 학교에서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지역 사회의 노인 요양원에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왔어요.” 재민이 인사하며 들어갔다.
“아, 반가워요. 여러분이 이렇게 와주니 정말 기쁘네요.” 요양원 직원이 환하게 웃었다.
“우리 함께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까요?” 수현이 제안했다.
그들은 노인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겨울 방학의 하이라이트는 ‘문화 교류의 날’이었다.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학생은 각자의 전통 복장을 입고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일본의 오니기리를 가져왔어.” 민재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는 한국의 떡볶이를 준비했어.” 지영이 대답하며 음식을 나눴다.
“맛있겠다. 나도 한 입 먹어볼래.”
그들은 서로의 음식을 맛보며 문화를 이야기하고, 친밀감을 쌓았다.
마지막 날, 학생들은 자율 프로젝트 발표회를 열었다. 각 팀은 겨울 방학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우리는 로봇을 이용한 겨울 스포츠 안전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지영이 자신 있게 말했다.
“정말 멋져. 이 시스템이 있으면 스케이트를 탈 때 안전할 것 같아.”
학생은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며 격려했고, 발표 후에는 모두가 함께 모여 따뜻한 음료를 나누었다.
겨울방학의 마지막 주, 학교에서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지역 아동센터에 가서 어린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활동을 했다.
“여기서 아이들과 놀아주면 정말 즐거울 것 같아.” 수빈이 말했다.
“응,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야.” 민수는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겨울 방학 동안, 학생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쌓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소중한 우정을 나누었다. 그들은 서로의 소중한 기억을 쌓으며, 앞으로의 미래를 향한 희망을 키워나갔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따뜻한 겨울의 추억이 깊이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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