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그 순간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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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일정에 맞춰 적당한 옵션을 고르기만 하는 패키지와는 달리 자유 여행은 여행 전 완료해야 하는 과정들이 있다.
사람 성향에 따라 이 과정은 매우 짧을 수도, 매우 길 수도 있겠지.
나의 여행 준비하는 과정
0. 여행 가려고 마음먹기
1. 여행 날짜와 일정 잡기
2. 비행기표 구매
3. 나라가 많거나 도시가 많다면 숙박 일정 정하기
4. 숙박 예약
5. 도시, 나라 간 이동을 하는 경우에 교통편 예약 -이동이 간단한 경우는 안 하지만 여행 중 시간 허비하는 걸 안 좋아해서 가능한 미리 해두는 편-
비행기표 구매
5년 만에 가는 장기여행의 두근거리는 첫 번째 과정은 역시 비행기 티켓팅!
표를 끊은 시점은 여행으로부터 약 5개월 전이었다.
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모은다.
코로나 기간에 신용카드를 (많이) 쓰며 알뜰살뜰(?!) 모아놓은 마일리지를 드디어!!! 털어 쓸 때가 온 것이다!!!
그렇게 차곡차곡 모아둔 마일리지를 쓰려는데 아니 마일리지를 내 맘대로 못쓰네?
성수기인 7월이라 그런지 가고 싶은 날짜에 마일리지 표는 벌써 마감된 날짜들이 많았다.
그나마 예약 대기 시스템이 있어서 1자리는 왠지 날 것 같아서 대기를 걸어놓고 기다렸고 운 좋게 금방 자리가 나서 예약을 완료했다.
처음 예정은 12~14일 정도의 일정이었는데, 유럽이 멀다 보니 출-도착 이틀은 관광을 거의 못하고 날리는 시간이라서 3개국에서 4개국을 겨우 타이트하게 갈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5일 정도 더 늘리면... 음 숙박&식비가 백만 원 정도 더 들 것 같은데 그냥 며칠 더 가자!!! 싶어서 기간을 확 늘려버렸다(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ㅎㅎㅎ).
오랜만의 유럽이기도 하고, 예약하던 당시에는 향후 2년 정도는 장기여행은 꿈도 못 꾸는 터라(라고 하고 올여름, 발리로 장기여행 계획 중. 사람 일이 이렇게나 모르는 거랍니다) 양껏 욕심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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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런던 in 오스트리아 out인 3개국이었다가 일정을 늘리며 중간에 벨기에와 마지막 나라로 부다페스트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