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사랑하는 사람과의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결심

'너'가 일깨워 준 '나', '너'덕분에 큰 물에 대해 생각하다.

by Alex

2015년 봄, 사랑하는 사람과 재회를 하게 되었다.

(2011년 라오스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며, 알게 된 서울 처녀를 혼자 마음속에 품었었고, 친한 오빠 동생으로 간혹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다. 그리고 연락할 때마다, 부담스러웠는지 읽씹 하거나 늦게 연락했다.)

어느 멋진 날, 여느 때처럼 회사에서 시설물 공사 감독을 하며 남는 시간에 그녀에게 연락을 해본다.


“잘 지내니? 서울은 아직 추울 테니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해”

“오빠, 나 친구들하고 부산에 놀러 왔어!, 부산은 날이 따뜻하네?”

“뭐라고? 부산이라고? 그럼 말을 해야지, 내가 지금 바로 가서 회 한사리 사줄게!”, "부산 어디야?'

실제로 회사에 출근해 있어,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지만 괜한 허세를 부려보았다.

“아~ 뭐래 오빠 안돼, 괜찮아”, “나 근데 다음 달에 창원 놀러 갈 거야!”

“오 진짜? 오빠가 가이드해줄게, 그리고 계획 짜놓고 맛있는 것도 사줄게!”

이렇게 연락을 마치며, 왠지 모를 설렘이 밀려왔다.


그리고 1달 뒤, 계획된 관광코스와 맛있는 회, 성공적인 여행이었다.

그녀가 떠난 뒤, 따스한 바람이 '나'를 스치며 허전한 마음이 든다.

평소에는 잘 발휘하지도 않은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그녀에게 연락하는 대신 친구에게 연락한다.

"OO아, 마음이 이상하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내 가슴에 꽂힌다."

"ㅂㅅ아,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걔한테 연락해! 너도 서울로 한 번 놀러 가."

"하, 모르겠다. 아무것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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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친구와 의미 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낯익은 이름으로 연락이 온다.

"오빠, 왜 연락 안 해?" "평소에는 그렇게 연락 잘하더니?" 여행하고 나니까, 마음이 좀 이상한 거 같아."

"너도 그래? 나도, 완전 이상해, 내가 한 번 서울 놀러 갈게."

"오빠 서울 오게? 여행으로?"

"응! 너도 볼 겸 여행도 할 겸 네가 가이드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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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번째 여행도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남은 봄날, 벚꽃과 함께 우리의 사랑도 시작되었다. 1년간의 연애, 사계절을 보내며 단단해진 사랑과 함께 2016년 다시 봄,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아내를 만나고 깨닫게 된 나의 현실: 그저 우물 안도 정복 못한 개구리


아내를 만나고 비로소 내가 ‘우물 안 개구리’ 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내가 일했던, 서울에서의 직장 이야기를 들었다. 공정한 채용절차 및 인사평가,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계발 지방과는 딴판이었다.


“여보 진짜야? 서울 사람들이 그렇게 열심히 산단말이야?”

“응 맞아, 나도 사회생활 1년밖에 하지 않았지만 자격증도 땄어. 서울에서는 이런 분위기야!”


충격이었다.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다. 자격증을 따고 속으로 우쭐거리던 내가 부끄러웠다.

이때 막연히 내가 “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직의 욕구를 불태우게 된 사건이 하나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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