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언어로 말하는 브랜드, 언더아머로 가는 길"
고요한 새벽, 러닝화 끈을 질끈 묶고 집을 나섰다. 찬 공기가 폐 깊숙이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하고, 숨이 가빠지며 머릿속은 점점 비워진다. 그 순간 나는 다시 나를 만난다. 운동은 늘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스스로와 싸우고, 부딪히고, 끝내 이겨내는 과정. 땀으로 말하고, 몸으로 증명하는 삶. 그런 나에게 ‘언더아머(Under Armour)’는 단순한 스포츠 브랜드가 아니었다. "Protect This House"라는 슬로건처럼, 나의 루틴과 의지, 그리고 가능성을 지켜주는 파트너였다.
운동할 때마다 혹은 일상 속에서 무너지고 싶지 않을 때마다 나는 자연스럽게 언더아머를 입었다. 강해지고 싶었고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었기에.
처음부터 언더아머에 입사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나는 항상 '내가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브랜드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마케팅이든, 세일즈든, 고객 서비스든 결국 브랜드의 철학을 전달하는 일이라면 내 몸과 마음이 먼저 설득되어야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 기준에서 언더아머는 늘 상위권에 있었다. 단순한 성능 중심의 기능성 의류를 넘어 '왜 운동을 하는가'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지는 브랜드.
그리고 그 물음에 답할 수 있는 도전을 권유하는 브랜드.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본 채용 공고. 마음이 먼저 반응했다. "이건 놓치면 안 돼." 심장이 조금 더 빨리 뛰는 걸 느끼며 나는 지원서를 썼다. 내 운동 경험, 브랜드에 대한 애정, 그리고 나라는 사람이 왜 언더아머와 맞는지 진심을 다해 적었다.
면접에서 했던 말
면접에서 마지막으로 들었던 질문이 아직도 기억난다. “왜 언더아머인가요?” 나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말했다. "운동은 제 삶에서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신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언더아머는 그 과정을 늘 함께해 줬던 브랜드였어요.
이제는 소비자가 아닌 이 브랜드의 철학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기 가능성을 믿게 만드는 일. 제가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그때 직감했다. 이 길이 맞다고 나에게 확신했다.
입사 첫날, 사무실 한쪽 벽에 적힌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The only way is through." 그 순간, 나는 입사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준비해 온 문 하나를 통과한 기분이 들었다. 언더아머에서의 하루하루는 여전히 도전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의 연속이기도 하다.
땀을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 땀의 언어로 소통하며 나는 오늘도 '가능성'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기꺼이 짊어진다.
오늘도 어서 오세요, 언더아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