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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넬라 Sep 05. 2024

기본에 충실하자 - 한글자판 입력속도부터 높여야

자판 입력속도는 검색 능력과 직결되고, 활용 능력을 좌우한다

1989년에 출시되어 2000년대 초반까지 있던 컴퓨터 한글 타자 연습 프로그램인 ‘한메타자교사’의 인사말입니다.


우리가 현대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서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숙제를 하기 위하여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되고, 직장에서는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컴퓨터 자판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글을 작성한다는 것은 매우 편리한 방법입니다. 우리가 글을 쓸 때 생각하는 속도는 그 생각이 글로 바뀌는 속도에 비례하다고 합니다. 누구나 자기의 생각이나 사고를 글로 바꿔 남에게 의사전달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전문적인 타자 교육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타자 학원이나 학교에서 타자에 대한 교육을 이수받게 되어 있으나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런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바로 자판에 접하게 됩니다. 또 컴퓨터 교육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어 타자치는 방법에 대한 것은 지나치기가 쉽습니다.

여러분의 타자 실력은 어떻습니까? 모든 국민의 빠른 타자 실력은 많은 글을 생산해 낼 수가 있고, 많은 글이 있는 나라는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메 타자 교사는 빠른 타자 실력을 갖추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컴퓨터를 넘어 스마트폰으로 넘어간 지금 시대에도 ‘빠른 타자실력은 많은 글을 생산해 낼 수 있고’는 여전히 유효하겠지요.


1989년이면 인터넷이 일반인들에기 보급되기 한참 전이지만, 타자 실력이 글 생산 능력에 직결된다는 것을 짚어낸 것은 놀라운 선견지명이네요.


2010년대에 들어 스마트기기가 보급되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요.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면서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서의 자판 입력 속도는 글을 생산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검색 능력도 좌우하면서, 일상에서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좌우하게 되었답니다.



자판 이용 방식의 차이, 디지털 활용 능력의 결정타


음성 인식 기능


음성 인식은 말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기 때문에 편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단어를 입력하는 데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예를 들어, 말을 하면 인식 과정이 필요하고, 인식된 내용을 사용자가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추가적인 단계는 전체적인 입력 속도를 느리게 하고, 결국 디지털 기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방해 요소가 됩니다.



천지인 자판


천지인 자판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여 글자를 완성하는 방식이지요. ‘애니콜’ 시절에 전화기 버튼에 맞춰서 한글의 자소를 배치한 것으로서, ‘갤럭시’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답니다



천지인 자판은 글자 하나를 완성하는 데에 2벌식/QWERTY 자판에 비해 더 많은 타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를 입력할때를 보면요


2벌식 : ㅇㅏㄴㄴㅕㅇㅎㅏㅅㅔㅇㅛ > 33222(12타)

천지인 : ㅇㅣ.ㄴㄴ..ㅣㅇㅎㅣ.ㅅ.ㅣㅣㅇ..ㅡ>44344(19타)


이렇게 ‘안녕하세요’ 다섯글자에서부터 타수가 12타 대 19이면 글이 길어질수록 타수 차이가 계속 나겠죠?



2벌식 / QWERTY



스마트폰의 2벌식 / QWERTY 자판은 컴퓨터 자판과 같은 구조이다보니 입력하고자 하는 자소를 입력하면 바로 입력이 되는 구조이고요.


특히, 한글의 과학적인 구조 덕분에 2벌식 자판은 글자를 빠르고 쉽게 입력할 수 있고, 이는 스마트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자판부터 바꾸자



젊은 세대의 사람들이 빠르게 정보를 검색하고 더 많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사실 그들이 “디지털 네이티브”이기 때문이라기보다,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세대에서는 아이폰의 점유율이 높은데, 아이폰에서는 2벌식/QWERTY 자판을 많이 쓰지요. 물론 삼성 갤럭시에서도 이제는 대부분 기본값은 2벌식 쪽으로 가는 편이고요.


2벌식(한국어)/QWERTY(영어) 자판 배열은 컴퓨터 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스마트기기에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어, 어떤 기기에서든지 빠르고 효율적인 글자를 입력할 수 있답니다.


빠르고 효율적인 자판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빠르게 검색어를 입력하고, 원하는 정보를 즉각적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입력하는 속도를 높이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줄이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뜻이 된답니다


2벌식/QWERTY 자판을 사용함으로써 장·노년층도 빠른 속도로 정보를 검색하고, 디지털 기기를 더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검색 속도가 느려지면 문제가 생겨도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빈도가 줄어들고 활용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지지요.


이제는 ‘천지인 자판 쓰면 아재’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닙니다. 스마트폰 이전의 피처폰의 10키에 끼워맞추기 위한 천지인 자판을 쓰면서 타수가 늘어나는 것은 검색 속도와 활용 능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특히 장,노년층에서 디지털 활용능력을 빨리 키우기 위해서라면 장, 노년층도 예외없이 젊은세대가 쓰는 2벌식/QWERTY 자판으로 바꾸고 활용하는 것이 그 첫단추라고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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