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44편] ㄴr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눈물이 나는 이유

by 딴딴한 육아
PEFj_ZwrTVAycNvlBThX2.jpeg 딴딴이 울음 시리즈


오늘 처음으로 엄마 없이 혼자서 딴딴이를 케어했다. 아내가 친구를 만나고 오고 싶다해서 오전부터 아이를 케어했다. 이렇게 오랜시간 둘이 있는 건 처음이지만 자신 있었다. 나도 이제 아빠 2달 차고 딴딴이를 충분히 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엄마가 떠남과 동시에 울리는 아이의 눈물... ㅎㅎㅎㅎ아! 내가 편하게 지내고 있었구나. 불과 1시간 만에. 아내가 하루 종일 아이를 볼 때 너무 힘들고 지친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조금은 이해했다. 심지어 어제 새벽 잠을 설친 탓에 비몽사몽 상태라 제발 아이가 잘 자주길 바랐다. 그러나 예상대로 될 리가 있나. 딴딴이는 거침없이 울기 시작한다. 이유는 없다. 다시 원더윅스 기간이 온건가? 아침에 수영까지 다녀와서 당장 잠이 쏟아질 것 같은데 쉽지 않다. 일단 우는 아이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그 옆에 나도 누웠다. 토닥토닥이면서 재우려고했는데...나만 잠들었다. 20분 쯤 졸았나? 아이를 바라보니 눈에 눈물이 또르륵..떨어지고 있었다. 문득 학창시절 채연의 눈물 짤이 생각났다. 'ㄴr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SUyTlQMcHTR9zvZp78mF5.jpeg


아이의 우는 모습은 이제 참을 만하다. 내 컨디션만 괜찮으면 무슨 행동을 해도 귀엽게 느껴진다. 오히려 아이가 울 때 뭔가 사진 찍고 싶은 본능? 이 생긴다.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ㅎㅎ 눈물은 흘리면서 우는지 가짜 울음인지. 체크하게 된다. 특히 표정이 매우 못생겨지는데 그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나온다. 처음 엄마 뱃속에서 나왔을 때 모습과 비슷하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부터 내 휴대폰 앨범은 아이 사진으로 도배됐다. (전엔 주식..캡처였는데) 오늘따라 딴딴이가 많이 울길래 아이가 울었던 모습을 하나씩 찾아봤다. 근데 확실히 우는 날이 줄어들었다. 미친듯이 우는 시절은 지나간 게 맞는 것 같다. 불과 3주 전만 해도 2시간 씩 울어대는 아이 때문에 아무 일도 못했는데... 뭔가 성장한 기분이 든다.

4QGsdhip1i10-NleTSMmp.jpeg



옹알이도 조금씩 시작하는데 언제쯤 "아빠"라고 부를까? 최소 1년은 지나야겠지? 기대된다. 새로운 떨림을 느낄 수 있겠지. 어제 valley 커뮤니티에서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문득 내가 수포자였음을 깨달았다. 딴딴이가 커가면서 수학 문제를 아빠에게 물어봤을 때 모르면 부끄러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지인이 추천해준 수학책을 바로 구매했다. 빠른 배송..하루 만에 왔다. '중학수학 바로보기' 책인데 살짝 펼쳐보니 수학의 스토리 역사도 적혀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과연 꾸준히 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 일단 샀으니 해봐야지.


fZCZxf9IUezRE26XmfYnI.jpeg (주름 왕...)
RVANz_mOWE9AJMvkaCAwf.jpeg
gV0KZ7KfDrFVrNbqxVI2g.gif


이전 12화[육아 43편] 아이의 표정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