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성과 내향성의 구분에 관하여
사람들은 뭐든지 구분 지어서 분류하려 하고 그를 통해 쉽게 파악하고 판단하려는 성향이 있다. 불특정 다수에 놓여있던 것들을 수치화하고 객관화하여 특정하고 그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가 그를 토대로 인간의 삶을 더 효율적이고 편하게 만드는데 공헌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부분들에서조차 이런 성향이 드러나는 것을 바라볼 때 가끔 저렇게 구분지어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 이 들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인간의 성격을 구분 짓는 행동들이다. 태어날 날로 정해지는 별자리나, 혈액형 그리고 이제는 MBTI라는 검사지의 결과들로 한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하려고 한다.
흔히 사람의 성격을 구분할 때 내향성과 외향성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회적 관계에 활발히 참여하는 편이고 내향적인 사람의 경우는 그 반대로 혼자서 활동하는 것을 즐긴다. 그러나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사회 속에 항상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교류에서 서로 비교하고, 그 비교를 피하기 위해 자신을 타인과 닮게 만들어 가는 행위들로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내향적인 사람 역시 혼자서 하는 활동들을 즐기기는 하나 고독이 주는 즐거움 안에 웅크리고 있는 외로움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결국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우리가 한 사람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양쪽의 모습이 모두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한 사람을 바라볼 때, 단순히 외향, 내향 두 가지의 성격으로 구분 지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려고 하는 행위는 어리석은 행동일 것이다. 타인을 대할때 그의 성격이나 성향을 이미 정해진 데이터들을 통해 함부로 분류하기보다는 그 사람 자체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어떠한지에 더 관심 가져보는 것이 넓은 관점에서 그 사람을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