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에 관한 이야기
사람들은 누구나 일탈을 꿈꾼다. 현재 자신이 얽매여 있는 일이나 속해있는 단체, 사회 집단에서 벗어나 자유롭기를 갈망한다. 학생들은 자퇴를 꿈꾸고, 회사원들은 사직서를 상사 얼굴에 던지는 망상을 하며, 가정에 종사하는 이들은 가정을 떠나 자신의 꿈을 찾아 가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막상 꿈꿔왔던 일탈을 현실로 옮겼을 때 그 자유가 마냥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소속감에서 오던 안정감은 불안으로 바뀌고, 동질감으로 나를 바라보던 타인의 시선들은 이질감으로 변한다. 나의 일탈을 마냥 응원해 줄 것 같던 이들도 그 일탈을 '무책임', ''철없음', '경솔함'으로 치부하기도 하며, 결국 그 일탈도 언젠간 끝나고 다시 소속했던 곳으로 돌아오리라 생각한다.
이렇듯 일탈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지만, 타인들의 시선에서 오는 구속 또한 안겨준다. 진정으로 인생에서의 일탈을 계획한다면, 이런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스스로의 각오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