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기리는 제사가 언제까지 지속될까?

by 박향선


추석을 기리는 제사가 언제까지 지속될까?



20.10.03 01:13




추석에 앉아만 있었는데도 뜨거운 전기장판에 허리를 대고 누워 있었야 한다. 목욕탕에 가서 따스한 욕탕에 몸을 담가야 할까? 옛날에 텔레비전에서는 김장을 끝내고 목욕탕을 가는 장면들이 있었다.

추석에는 제사 음식을 하며 고부간의 갈등을 묘사하는데 조상님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목욕탕을 간다는 이야기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새 과일과 곡식으로 음식을 해 조상님에게 받치고 새 옷을 입고 추석을 기리는 풍습은 우리의 전통이다. 코로나 19로 이 풍습이 사라지는 것일까? 뉴스에는 코로나 19 임에도 고향의 부모님을 찾는 귀성 차량, 기차의 모습이 남다른다.

지역지 기자를 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기사를 준비하다 중국대사관에 전화를 했었던가 기억이 희미하다. 추석을 중국도 지낸다고 했다. 일본도 추석을 지낸다고 했던가?

한자 문화권에는 공자의 유교에 따라 조상을 숭배하는 예가 남다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회교의 종교적인 행사는 있어도 한국과는 남다른 명절이 있다. 전통달력에 의해 추석은 기억이 안 나고 4월 14일 슈보노보보쇼가 생각난다. 방글라 새해다. 힌두교에는 풀문에 부자라는 행사를 갖는다.

추석인 어제저녁에는 CNN, BBC, EURO NEWS, NHK 등의 채널을 저녁에 돌려봤다. 한국의 추석을 알리는 뉴스가 잡히지을 않았다. ARIRANG 뉴스는 올레 TV에서는 잡히지 않고 말이다.

문뜩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애 아빠를 처음 만났을 때 우리 집은 제사를 안 지낸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말인가 생각을 못했다. 종교이유나 한부모가정이 많아지면서 조상을 공경하는 예을 모르고 사는데 어떻게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누며 친구 간의 우정을 얘기할 수 있을까?

옛날에는 제사를 하면 이웃 간에 음식을 나누고 하는데 그런 문화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다만 사회단체, 관청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선심 쓰는 행정에 지나지 않는다. 같은 동네에 살아도 말 한번 섞어 힘들고 인사도 없이 사는 사회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기계화된 세상에서는 명절도 사라지고 조상을 기리는 예가 사라지고 우리 한국의 "정"도 사라지는 풀도 나무도 없는 콘크리트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노인들의 인구도 많아지면서 경로잔치도 사라진 우리의 사회 풍속도를 보며 우리도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를 언제까지 하고 아버지 제사에 조카가 예을 갖출지 생각에 잠긴다.





keyword
월, 수, 토 연재
이전 20화'다시, 봄 ' 영화 보며 과거로 돌아가 불행 막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