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지식 충전소 (8. 알면 걱정의 밤, 모르면 )

알면 걱정의 밤, 모르면 평안의 밤.

by 종구라기

실수 없이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 역시 조심하려 애쓰지만 가끔씩 실수를 합니다. 며칠 전에는 퇴근하면서 휴대폰을 회사에 두고 온 적이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휴대폰이 없다는 사 실을 알았습니다.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중요한 전화나 문자가 오면 어쩌지?” 연락처도 휴대폰에만 저장되어 있어 지인에게 전화를 걸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걱정 반 불안 반, 초조한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확인할 수 없으니, 연락이 와도 어쩔 수 없지.” 단념이 오히려 나에게 평안을 주었습니다. 그날 밤, 나는 평온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연락을 한 상대방은 답답하고 걱정도 되겠지만, 그 상황을 모르는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모르는 게 약’이란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출근해서 휴대폰을 확인해 보니, 모르는 사람에게서 전화 1 통, 후배에게서 5통의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있었고, 중요하지 않은 단체 톡 알림이 몇 건 와 있었습니다. 급히 그 후배에게 전화를 걸자, 그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형님, 무슨 일 일어난 줄 알고 밤새 걱정 많이 했습니다.”라며 별일 없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퇴근 시 휴대폰을 사무실에 놓고 가서 연락을 받을 수 없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내가 편안히 잠든 그 밤, 누군가는 나를 걱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초중고교 시절, 우리는 교과서를 통해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을 배웠습니다. 그 속의 그들은 ‘경제 발전을 이끈 지도자’, ‘스포츠와 문화의 발전을 이룬 대통령’이었습니다. 교육을 받는 동안, 나 역시 그들은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역사를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 화려한 경제 성장의 이면에, 민주주의가 억눌리고 시민의 자유가 짓밟혔다는 사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언론을 통제하고, 반대 세력을 탄압했다는 사실, 결국 그들은 발전을 이끌었지만 동시에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독재자였습니다.

몰랐을 때에는 훌륭한 대통령이었지만, 모든 걸 알고 보니 결코 훌륭하지 않았습니다.


내 작은 실수로 나는 평안의 밤을 보냈지만, 후배는 걱정의 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평안한 것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진실을 감추고 맹목적으로 좋은 모습만 내세우는 지도자가 있다면, 그 사회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눈을 감은 평안보다 눈을 뜨고 진실을 보는 힘이 건강한 공동제를 지켜줍니다. 때로는 불편하고 아프더라도 우리는 진실을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저처럼 휴대폰 분실 등의 경우를 대비하여 연락처 백업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쓰지 않는 구형 휴대폰 1대 정도에 연락처를 동기화하여 비상시 연락처 확인

2.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

가. 백업 자동 설정 방법 : 설정 - Google - 백업[백업 관리] - google one 백업 활성화(연락처 포함 확인)

나. 백업된 연락처 확인 방법 : 웹 브라우저에서 contacts.google.com에 접속하면 주소록에서 확인[구글 로그인]

다. (휴대폰 교체) 새 폰에서 연락처 불러오기 : 새 안드로이드폰에서 처음 설정 시 구글 로그인 - 연락처 앱 열면 자동으로 기존 연락처가 복원됨 [만약 복원되지 않으면 : 설정 - 계정 - 구글 계정 동기화- 연락처 동기화]

라. 수동으로 백업(vcf 파일로 저장) 방법 : 연락처 앱 실행 - (더 보기 표시인) 작은 직선 3개 - 연락처 관리 - 연락처 내보내기 - 내장 저장 공간으로 내보내기 - 연락처. vcf 파일을 [내 파일 / 다운로드 폴더에 저장됨] USB, 이메일, 노트북 등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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