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솥밥 & 루꼴라 샐러드
"초아씨 덕분에 요즘 매일 솥밥 해먹고 직접 요리하고 있잖아요. 오늘 점심엔 장어덮밥 해먹고 나왔어요. 직접 요리해 먹으니까 너무 좋아요. 소화도 잘되고 무겁지 않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먹는 것.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한 건강한 음식의 중요성을 만나는 사람마다 자연스레 이야기하다보니, 나의 좋은 바이브와 에너지가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잘 전달되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다.
나와 같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 행복한 삶, 진정한 WELLNESS를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접 요리하다 보면, 익숙해지면 매 끼니 직접 해먹는 요리가, 신선한 재료로 갓 한 음식이 내 소화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내 장 건강에 얼마나 유익한지. 그 변화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한 번 시작하면 마법에 걸린 듯. 솥밥의 기쁨과 직접 요리한 음식의 맛. 텍스처, 온도 그 모든 것에 매료되고 만다. 그 마법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고 나누고 싶고 좋은 글과 좋은 요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
장 건강과 뇌, 감정 형성에 대한 관심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으로, 내 감정이 내 몸의 어디에서부터 올라오는지. 이 감정이 어디에서 형성되는지. 자연스레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한 본질과 이해로 이어지게 되었다.
습관이란, 무의식적인 생각과 행동이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마음에 기억된 것으로, 건강한 마음 습관과 마음 근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쁜 습관과 생각을 버리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운동과 명상, 몸의 움직임을 통해 뇌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자극에 노출시키고 경험하게 해야 한다. 뇌는 변한다. 내 마음 습관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면 내 삶도 변한다.
익숙해진 자극에서 벗어나기, 기존의 낡은 사고와 나쁜 생각과 습관에서 벗어나기, 운동과 명상을 통해 알아차림과 내려놓는 연습하기, 시각적 자극 경험하기, 후각구를 자극하기(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하기), 새로운 자극에 노출하기.를 를통해 신경가소성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
평범한 일상에 행복 한 스푼을 더한다는 건,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내가 의미를 부여하면 생명력이 생긴다. 여유, 넉넉한 마음, 상냥함, 따뜻함, 낭만, 작은 깨달음, 미소, 적당한 허기, 책, 글, 커피...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내 삶을 지탱하고 있다.
감사. 지나간 것들에 연연하지 않기. 후회하지 않기. 받아들이기. 수용. 이해. 포용. 용서. 넉넉한 마음. 너그러운 마음. 상냥하기. 친절하기. 이런 마음에선 그 어떤 것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강황솥밥 & 루꼴라 샐러드
여권 만료일이 다 돼간다는 연락을 받았다. 혼자 여행하는 걸 좋아한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도, 같은 모습도 아닌, 낯선 곳에서 이방인이 되는, 혼자 동네 구석구석 골목길 곳곳을 걷는 걸 즐긴다. 퇴사 후 참 많이도 여행을 다녔다. 그때마다 낯선 곳에서 한 너의 다짐은 여전히 유효한거니. 가끔 묻곤 한다. 부끄러워지기 일쑤다.
방황하던 시절 떠난 여행에서 난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는지. 혹시나 다른 환경에 있으면, 다른 곳에 있으면 낯선 곳에 툭 떨어지면 뭔가 해답이 나올 거라 생각했던 건지. 그런 방식으로 훌쩍 떠나버리곤 했던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그땐 왜 그랬을까.싶은 순간들도 많다. 무튼 그땐 그랬다.
지금은 이런 방식으로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 여전히 여행을 좋아한다. 그치만 이젠 잘 알게 되었다. 여행은 결코 내게 답을 주지 않는다는 걸.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걸. 답을 내 안에서 찾다보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그걸 깨닫게 된 순간부터 내게 여행은 온전하게 쉼. 휴식. 여유. 낭만. 만끽의 여정이 되었다.
톨레도 성벽위에 앉아 이어폰을 낀 채 토이의 거짓말 같은 시간을 들으며 날 달랬던 그 시절의 내가 오버랩된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고 눈부셨던 그 풍경과 나 자신. 그러고 보면, 난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생각이 든다. 못 가진 것에 집중하지 말고 가진 것에 감사하자. 현재 내 삶의 태도이기도 하다.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