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서를 무시했었다. 낮은 수준의 글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이 성공했을 만한 이유를 찾기보다는 '일반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성공했겠지, 나와는 관련이 없어'라고 생각했다. 성공의 관점은 누구다 다르지만, 그들의 책을 읽고 난 뒤 우리가 흔히 일컫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 자기 계발서는 최종목표를 설정하는 법부터 시작해 하위 목표까지 쪼개기와 환경을 설계하는 방법, 멘토의 중요성, 우리가 왜 실행하기 어려운지, 무의식의 영역, 잠재능력, 자기 암시 등 많은 방법을 제공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왜 잠재성도 발현해보지 않고 삶을 마감하는지, 인간의 뇌가 얼마나 게으르고 과거의 뇌로부터 현시대까지 어떻게 습성을 이어왔는지 등 합리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앞으로 이렇게 행동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너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주기도 한다.
한편으로, 내가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고 느꼈던 단점은 레퍼토리가 비슷하다. 마약에 찌들거나 크게 실패해 본 사람만 있었고, 애초에 중산층 이상의 가정은 찾기 힘들었다. 그리고 예시를 들 때는 스티브잡스, 워런버핏이 주를 이룬다.
1. 극적 효과를 노린다. (엉망이었던 삶을 최고로 올려준 신데렐라 스토리...)
2. 유명 프로모터와 윈윈 구조를 만드는 작품이 많다.
3. 모든 자기 계발서는 서로 모방된다.
4. 책도 판매 수익을 가져다주므로 마케팅 수단의 일원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역이용한다.
5. 자기 계발서는 각자 환경에 따라 개인마다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높다.
자기 계발서가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책들도 존재하지만, 수익의 목적이 보이는 책이거나 수입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공개하지 않은 책들은 대부분 서양 자기 계발서 모방이 많다. 사업도 마찬가지로 원래 패스트 팔로우 전략은 대중들에게 먹히는 가장 손쉬운 전략이다. 중국이 바보가 아닌 이상, 왜 선진국들의 문화와 기술을 어설프게라도 빠르게 따라한 뒤 시장에 내놓는 이유가 있다.
처음에는 내가 관심 있는 분야보다는 무작정 읽어내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내 방식은 자기 계발서를 접근하는 방법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관심 분야로 읽고 생각을 키워야 독창성과 창의성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관심 없는 분야를 읽었을 때는 '오, 그렇지'정도로만 끝났다. 그래서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고, 관심 분야의 자기 계발서 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을 읽어야 사고의 깊이가 달라진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책이 아닌 본인의 관점에서 책을 골라야 옳다고 생각한다. 또한 책대로 따라 한다고 해도 자신의 삶이 변화하지는 않는다. 하나의 도구일 뿐,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들을 책으로 만나야 한다. 큰돈을 지불하지 않는 이상,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
자기 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하자면,
무의식의 영역에서 멍 때리다가, 꿈속에서 아하! 하고 떠오른 창의성들이 유전, 어린 시절과 일부 인과관계는 있으나, 재능의 영역보다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우선 그들은 아이템을 만들어내기 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아니면 이 가설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구체적인 목표의식을 가지고 시작했다.
그리고 하려는 아이템에 관해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설(아이템이)이 여러 사람에게 친숙하지만, 조금 색다른 무언가를 가미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창의성은 우뇌에서 발현된다고 한다. 아하! 하면서 떠오르는 것들은 일부 유전의 영향도 있지만, 평소에 무의식적으로라도 뇌에서 여러 번 떠올렸기 때문에 그들은 남들보다 많이 알고 있었다. 또한 어린 시절에 무언가 하나에 미쳐있는 경우가 많았다. '작가가 되고 싶으면 책을 많이 읽어라.'처럼 가설을 구체화해서 실행하는 단계에서 남들보다 많이 알고 있어야 독창성이 나오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친숙한 것에는 마음을 연다고 한다. 길거리를 걷다가 흔히 노출되는 광고를 보면, 뇌에서 친숙함을 만들어 거부반응을 줄인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친숙할 경우, 빠르게 질리고 흥미를 잃기 때문에 조금 색다르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처음에 사람들이 친숙하도록 여러 가지 많은 기능을 일부러 억제했다. 그러고 나서 사람들이 질릴 때쯤(진부성) 유튜브 쇼츠처럼 조금 색다른 걸 하나씩 때에 맞춰 추가하면서 선호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외국인들은 레딧을 많이 쓴다고 한다. 레딧에서 밈이 유행할 때도 기존에 유행하는 밈에 조금 색다른 것을 추가시켜야 인기가 많다고 한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인기를 끌고 웹소설에는 '국밥집 첫째 아들' 등 관련 제목과 비슷한 장르들이 인기를 끌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멘토가 항상 있다. 결점을 보완해 줄 파트너, 멘토(스승), 용기를 북돋아 주는 지지자 등 이미 가설로 성공한 사람들과의 윈윈전략도 있다. 그리고 가설-검증-실행을 계속 반복한다. 반복하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기 계발서마다 다른 점 2가지만 추리기
'1만 시간의 법칙은 틀렸다' vs '1만 시간의 법칙이 맞다'
'1만 시간 법칙은 틀렸다'
첫 번째. 경우에 따라 다르다. 운동선수인 경우 맞다. 하지만 경험한 햇수와 기술은 상관관계가 없다. 전문성을 취득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훌륭한 멘토(스승)를 찾고 효율적으로 성공하는 법칙을 배워 그대로 따라가는 법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아닌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는가에 달려있다. 전문성과 시간의 관계는 양이 아닌 질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경험의 시간은 성공과 밀접한 관계가 없다고 한다. (스승과의 훈련에서 어떻게 배우는지가 더 중요하다)
'1만 시간 법칙을 해야 된다'
즐길 수 있는 일은 없고, 미친듯한 노력으로 땀과 고생이 있을 때 운과 함께 결실을 찾아준다고 말했다.
'한 우물만 파라' vs '다양한 우물을 파야 된다'
'한 우물'
너무 많은 것들을 시도하다가 끝내 한 가지 분야에서 확실한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이제는 스스로 원하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가 곱절 힘들다. 이 직업, 저 직업을 전전하며 자유가 동기가 되어 사업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자유가 우리의 짐이 된다.
'다양한 우물'
성공한 사람들은 잡종들이라고 한다. 저자는 한 우물만 파는 것보다는 여러 우물을 파는 것이 현시대에는 적합하다고 말한다. 한국의 고수들은 이 분야, 저 분야, 직업으로 자기를 규정짓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장 어려운 영역 : 실행
그들이 쓴 책을 읽으면, 뇌와 마인드가 일시적으로 변하고 목표의식과 동기가 생기곤 한다. 하지만 열정과 의지는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빠른 시대에 뇌가 적응하지 못해, 원시시대의 뇌가 아직 남아있으므로 열정과 의지만으로는 실행을 이어 나가기 어렵다. 그래서 모든 자기 계발서는 실행의 영역을 마지막에 강조한다. 회사에서 '나도 유튜브 할래', '나도 사업해 볼래', '나도 스트리머해 볼래', '나도 파이프라인 만들래' 등등 수많은 아이디어와 목표의식이 생기더라도 실행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의 본능과 뇌에는 당연하므로 스스로를 탓할 필요도 없다. 실행을 올리기 위한 방법이다.
퇴사를 위한 실행 step
1. 높은 목적의식을 가지자. 철학적 의심을 구체적으로 본인에게 질문하자. 복잡함을 단순하게 디자인하자.
2. 높은 목적의식을 하위 목표로 잘게 쪼개자. 잘 알려진 방법으로 되기-하기가 있다. 강력한 목표의식이 되기가 된다. 되기 위해서 '당장 해야 할 것', '내일 해야 할 것', '최종 목표'에 다가가는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다.
3. 루틴을 만드는 방법이다. 오늘 운동이 목표였는데 루틴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4. 환경을 설계 허는 방법이다. 높은 목적의식으로 루틴과 환경을 설계해서 달려가고 있더라도 방황은 또 찾아온다. 뇌에 휴식을 줘야 하는 시기로 다시 달리기 전까지는 충분한 휴식을 준다면 더 많은 잠재성과 독창성으로 이전에 이어왔던 루틴을 기억한 뇌가 예전보다 달콤한 산물을 당신에게 줄 것이다. 실행은 누구나 어려운 영역이므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해 보자.
check point
(구체적인 질문)
퇴사가 목적이라면, 되기-하기 방법으로 강한 목표의식이 되기라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하위 목표까지 적어라.그러면 당신이 지금 당장 달릴 수 있는 하위 목표부터 사다리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