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

by 우영이

맨 몸으로 다가와

통창 유리에 부딪쳐 미끄러진다.

숨 가쁜 날갯짓에

한치의 허용도 용납되지 않는다.

두 날개 펼친 듯 반사된 조명

장단 맞추는 호랑나비 한쌍

돌계단에 나풀나풀 허공을 젓고

푸르른 산등성이에 구름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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