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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됨됨이kmj Jun 06. 2023

엄마가 봉인해제 됐다!

<5>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외모가 아니다.

아니! 맞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한다면, 메시지는 큰 힘을 가지지 못한다.

변화의 과정과 그 안에 숨은 단단한 이야기.

내가 연예인이 아닌 이상, 외모는 오히려 삶에 독이 되기 쉬울 것이다.


나는 여전히 배가 나왔고, 대화와 설득으로 시작해 눈물로 끝나는 등원전쟁에 오전을 다 날리고 있었지만, 내게 주어진 3시간을 운동과 이동에 쏟았다.




두 달 만이었다. 통증이 급감하는 것을 느꼈다.

가장 먼저 느껴진 변화는 두통으로 달고 살던 타이레놀을 까맣게 잊게 됐다는 것이었다.

나는 여전히 배가 나왔고 아름답지 못했지만,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단 5분이라도 톤업크림을 바르고, 희끗한 입술에 수박색 립스틱을 바를 정신적 여유가 생겼다.

<운동 두 달 째,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 배를 넣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이삼십대 때는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지던  다이어트약들을 다시 샀다.그러나 체력만 고갈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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