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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됨됨이kmj Jun 10. 2023

엄마가 봉인해제 됐다!

<6> 내 방을 만들었다, 인별그램.

22년 6월, 인스타그램이라는 SNS 앱 설치했다.

알고 있었는데, 왜 하지는 않았냐고요?

내 일상이... 기록할 만한 것이 없었다...

핸드폰 속에는 아기사진만 가득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만사가 귀찮았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 즉 배우는 것은 호기심의지, 혹은 의무감 이라도 필요했던 것이다.


운동을 시작하고 다섯 달이 지고 있었다.

배를 넣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았지만, 불룩 나온 배를 제외하면, 눈에 띄게 몸도, 마음도 건강해다.

미미하지만, 체력이 생기고 있었다.


6월... 나는 친구들을 만나고, 사진을 찍고, 나만의 방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20대 때의 '불도저 기질'과 '호기심'의지와 상관없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20대 후반봉인 되었다가 깨어난 '열정이'가 몇 달간의 준비 운동을 마치고, 긴 마라톤의 시작점에 서 있었다.


그렇게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인 열정이는 냅다 어플만 설치하고 부딪히며 알아가기로 한다.

"으네야, 이 사진 어떻게 하면 게시할 수 있어?"

"샾?#? 그건 또 뭐지? 어, 가르쳐 줘."

"오~오늘 몇 개 알았다!"

<인스타에 #브런치맛집#카폐 라는 해시태그로 처음 올렸던 사진>


일상에 기록할 일들이 생겼다.

그것들을 해낼 체력이 붙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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