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enie Jul 17. 2023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Part1. 상실 「어른이의 영감은 영화에서 온다(2022)」

영원한 순간은 없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의 기억은 추억과 역사가 된다. 어릴 적 뛰어놀던 장소가 세월이 지나 변하기도 한다. 연인 간의 행복했던 관계도 이별과 함께 사라지기도 한다. 익숙한 것들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여러 종류의 상실은 공허함을 남긴다.


상실의 범위를 넓혀보자.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 안에 각종 권리가 상실되기도 한다. 범죄 예방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일상은 CCTV의 감시를 받기도 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세계적 확산으로 자유로운 이동에 제약이 생기기도 한다.


상실은 늘 비극만 있을까? 베토벤은 청력을 잃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창작활동을 이어 나갔고, 아픈 기억에 대한 망각은 때로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상실을 맞이하는 영화 속 캐릭터와 상실을 다룬 영화를 통해, 우리 안의 치유와 회복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전 02화 인생의 반경에 언제나 도플갱어가 있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